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 '55조→63.7조'에도 외인은 팔자 왜?

엇갈린 외인 수급…하닉 순매수, 삼전 순매도
외국인 3거래일 연속 삼전 주식 '팔자'
“반도체 시장 업황 불투명…중립”
  • 등록 2022-06-08 오전 4:05:00

    수정 2022-06-08 오전 6:53:39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꾸준히 증가하는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에도 불구하고 주가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외국인 수급이 엇갈린 가운데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 눈길을 끌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식은 전거래일 대비 1.95%(1300원) 하락한 6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나홀로 5173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2717억원, 2523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 순매도를 이어갔다.

같은 날 SK하이닉스 역시 2.80%(3000원) 하락하며 10만4000원까지 하락했지만 외국인 수급에선 삼성전자와 엇갈렸다. 수급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821억원, 4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91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하이닉스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처럼 대형 반도체 종목별로 외국인 수급이 엇갈린 데에는 밸류에이션에 대한 상대적 판단이라는 견해가 나온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방향이 삼성전자 흐름과는 일맥 상통했지만 하이닉스의 경우 상대적으로 (밸류가) 많이 빠졌다는 인식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고 짚었다.

실제로 이날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이익비율(PER)은 11.3이지만 SK하이닉스의 PER은 7.4로 집계됐다. 남 연구원은 “실제로 외국인이 선물, 미니 선물 매도에 콜옵션 매도와 풋옵션 매수를 한 만큼 시장을 전반적으로 팔았다고 볼 수 있다”면서 “시장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삼성전자다 보니 이에 따른 현물 매도세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연이은 매도세와는 달리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증가세를 지속 중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3조6950억원으로 집계, 6개월 전 55조원에서 증가세를 이어왔으며 이는 2분기 영업이익 컨센 흐름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다만 남 연구원은 반도체 시장에 대해 중립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통계상으로 볼 때 M2(광의 통화량) 증가율이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0으로 내려왔다”면서 “통상 0에 도달하면 과거에는 반등을, 그러니까 유동성이 다시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금은 긴축 정책 시기인데다 금리 인상이 추가적으로 몇 차례가 더 예상되는 만큼 0에서 더 밑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시장의 수요 확대보다는 위축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모바일과 PC 수요가 기대보다 훨씬 안 좋은 상황인데다 서버 수요도 오더컷 얘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디램 가격이 하반기에도 반등이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추가적으로 3분기와 4분기에도 하락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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