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 입은 女 모델들, 쇼핑몰 개업 행사에 등장한 이유는?

  • 등록 2015-11-08 오전 1:11:11

    수정 2015-11-12 오후 6:02:25

중국에 있는 한 쇼핑몰 개업 기념 행사에서 비키니 차림의 여성들이 서빙하는 사진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사진=웨이보 캡처
[이데일리 e뉴스팀] 중국에 있는 한 쇼핑몰 개업 기념 행사에서 비키니 차림의 여성들이 서빙하는 사진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중국 포털 미디어 ‘넷이즈’는 최근 허난 성에 있는 한 쇼핑몰 측이 여성들을 고용해 비키니를 입게 한 뒤 개업식 행사장에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과일과 과자 등을 나눠주게 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 성 최대 규모로 건설된 해당 쇼핑몰은 남성 투자자가 많다는 점을 이용하기 위해 이같은 행사를 벌였다.

매체는 비키니만 입은 여성들은 개업식에 몰려든 남성 고객들에게 서빙을 하며 그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고 전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쇼핑몰이 단순한 아르바이트생인 여성들에게 굳이 비키니를 입혀야만 했느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 관련된 소식과 사진은 중국 최대 규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 등을 통해 공유됐다.

해당 소식을 접한 한 누리꾼은 “요즘 중국에서 열리는 행사를 보면 벗지 않는 여성이 없다”며 “이는 여성의 성과 외모를 ‘상품화’시키는 좋지 못한 행태다”라고 비난했다.

현재 이를 두고 큰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쇼핑몰 관계자는 “합법적으로 개최된 행사다”며 떳떳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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