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마지막, 병실 대신 대륙횡단 택했다"

  • 등록 2016-08-29 오전 12:01:19

    수정 2016-08-29 오전 12:01:19

(사진=드라이빙 미스 노마 페이스북)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암 진단을 받은 뒤 치료 대신 미 대륙 횡단 여행을 택한 91세 할머니가 건강하게 여행 1주년을 맞았다.

24일(현지시간) 페이스북 페이지 ‘드라이빙 미스 노마’에 따르면 노마 바우어슈미트(91) 할머니는 아들 내외와 함께 레저용 차량에 몸을 싣고 미시간 주 북동부 프레스크아일의 집을 떠난 지 1년이 됐다.

노마는 1년 전 자궁암 선고를 받은 뒤 항암치료를 받는 대신 무기한 장거리 여행을 결심했다. 당시 의료진은 건강을 걱정했지만, 할머니는 지금도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노마는 여행 기간 열기구 타기, 승마, 손톱 관리하기, 굴과 초록 토마토 튀김 맛보기 등 90평생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일을 하고 있다. 그는 “지난 1년의 여행을 통해 삶과 배려와 사랑,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배웠다”고 했다.

노마는 그동안 미국 32개 주 75개 도시 약 1만3000마일(2만1000km)를 돌면서 유명인사가 됐다. 미 해군, 미 프로농구 애틀랜타 호크스 등을 비롯한 여러 기관과 단체로부터 초대받았다. 미 국립공원관리청(NPS) 설립 100주년을 맞아 20여 국립공원 기념행사에 초청돼 참석하기도 했다.

현재 페이스북 사용자 가운데 42만3460여 명이 ‘드라이빙 미스 노마’ 페이지를 팔로우하면서 할머니의 여행 소식을 듣고 있다. 아들 팀과 며느리 라미가 여정 사진과 글을 포스팅 할 때마다 수만 명이 반응을 한다.

노마는 암 판정 후 지금까지 의사의 진료를 받은 적이 없지만, 별문제 없이 지내고 있다. 그는 “병실에서 생의 마지막을 맞는 대신 길로 나서기를 잘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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