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시간 동안 죽어있던 아기, 깨어나 보인 감동 미소

  • 등록 2016-09-01 오전 1:11:11

    수정 2016-09-01 오전 1:11:11

(사진=미러 홈페이지 화면 캡처)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수술대 위에 누워 엄마를 걱정하는 듯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는 아기가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더 선, 미러 등 영국 일간지는 수술 도중 15시간 동안 심장이 멈춰 있던 아기가 극적으로 깨어나며 큰 감동을 줬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소개한 아기의 이름은 나단 번으로, 그는 태어났을 때 심장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었다.

당시 의사는 “당장 수술을 해야 앞으로의 삶을 편하게 살 수 있다”면서 나단의 부모를 설득했다. 부모는 고심 끝에 의사의 충고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수술대에 오른 나단은 장시간의 수술을 버티지 못하고 심장을 멈췄다. 그래도 의사는 끝까지 아기를 포기하지 않았고, 나단의 상태를 점검하며 응급처치했다.

15시간 가까이 시간이 지났을 무렵 병원에서 기적과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 완전히 정지했던 나단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한 것이다.

의사로부터 이 소식을 들은 부모는 부리나케 나단에게 갔는데, 그때 아기는 자신을 보러 온 부모를 향해 미소를 지어 보였다.

엄마인 레슬리 콘디는 “나단의 웃는 모습을 보고 왈칵 눈물이 났다”며 “의사가 성공적인 수술이라고 했다. 앞으로는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스트래스클라이드주 글래스고 지역에 살고 있는 나단은 현재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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