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연봉 6120만원+정년보장..공무원 공채 4만명 '큰 장' 선다(재종합)

하반기 1만명, 내년 3만명 공개 채용
내년 임금 인상 2%대↑..8년째 상승
올해 공무원 평균 연봉 6120만원
"인건비 부담돼" Vs "9급은 열악해"
  • 등록 2017-08-30 오전 12:01:02

    수정 2017-08-30 오전 11:56:04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공무원 4만명을 공개 채용한다. 내년도 공무원 임금은 2%대 인상률을 기록, 8년 연속 오른다. 평균 연봉은 6000만원(정부 추산)을 넘길 전망이다. 정년은 60세까지 보장된다. 취업 준비생들의 취업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내년까지 4만명 채용…8년 연속 인건비 인상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2010년 동결된 이후 공무원 임금은 2011년부터 매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자료=기획재정부]
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 1만75명, 내년에 3만명의 공무원(국가직+지방직)을 공개 채용하는 예산(순증 인원 기준)이 편성됐다. 1만75명 채용안은 지난달 22일 처리된 추가경정 예산안에 포함돼 현재 채용 절차가 진행 중이다. 3만명 채용안은 29일 공개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포함돼 내달 1일 국회에 제출된다.

내년에 채용하는 국가직은 △경찰 3500명(파출소·지구대 순찰 인력) △부사관 4000명 △생활·안전 밀접분야 6800명(근로감독관·질병검역·건설·화학 안전·세관·출입국 관리) 등 대다수가 현장 공무원들이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비롯한 지자체 재원으로 신규 채용하는 인원은 교사, 사회복지직, 소방직 등이다. 3만명 신규 채용에는 8000억원 가량 인건비가 필요하다

이들이 내년에 채용되면 인상된 인건비를 적용받게 된다. 구윤철 기재부 예산실장은 예산안 사전브리핑에서 “내년도 공무원 보수는 하후상박(下厚上薄)으로 해서 국장급 이상은 2%, 이하는 2.6%로 인상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2%대 인상률을 적용하면 총인건비가 8000억원 가량 늘어난다.

그동안 공무원 임금은 8년 연속 잇따라 올랐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자 2009~2010년에 공무원 임금은 동결됐다. 이후 공무원 임금 인상률은 2011년 5.1%, 2012년 3.5%, 2013년 2.8%, 2014년 1.7%로 꾸준히 올랐다. 이어 2015년 3.8%, 2016년 3%, 2017년 3.5%로 3년 연속 3%대 인상률을 기록했다.

다만 내년도 인상률은 2%대로 전년보다 줄었다. 이는 공무원 신규 채용에 따른 재원 부담을 감안한 것이다. 공약대로 임기 5년간 공무원 17만4000명 채용하려면 인건비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게다가 내년부터는 공공기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재원도 필요하다.

공무원 평균 연봉 6120만원..내년엔 더 올라

한 취업 준비생이 지난달 9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량진 한 학원에서 열린 취업 설명회에 참석해 유인물을 살펴봤다.[사진=연합뉴스]
행정안전부, 인사혁신처, 지자체 추후 논의에 따라 채용 인원이 일부 변할 수 있음. [출처=국회, 기획재정부]
임금 인상률이 주춤해도 내년에 전체 공무원의 평균 연봉은 6000만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올해 공식적으로 밝힌 공무원 평균 연봉은 6120만원(세전)에 달한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4월 25일 관보에 ‘2017년도 공무원 전체의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이 510만원(세전 월 평균소득)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년 동안 일한 전체 공무원(휴직자 제외)의 총소득(세전)을 12개월로 나눈 뒤 올해 인상분을 더한 것이다. 말단 공무원부터 고위공무원까지, 각종 수당까지 포함해 산정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인사처 관계자는 “고위직, 임금이 높은 직군(교육공무원, 법원, 검찰)까지 포함했기 때문에 그런 연봉(6000여만원)이 나왔을 뿐 대다수 공무원들의 실제 월급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국가공무원노동조합 관계자는 “올해 9급 1호봉의 월급은 139만5000원으로 최저임금 월 환산액인 135만2000원과 비교해 고작 4만원 정도 많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같은 9급 월급에 각종 수당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공무원들은 정근수당, 정근가산금, 관리업무수당, 명절휴가비, 직급보조비, 정액급식비, 초과근무수당, 휴일근무수당, 연가보상비, 복지포인트 등을 받고 있다.

김선택 납세자연맹 회장은 “수당을 포함한 공무원 전체의 월 평균 소득을 집계하면서 직종·직급·호봉별 소득을 비공개하는 것은 직무유기”라며 “고용주인 국민이 고용인인 공무원의 연봉을 알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인사처 관계자는 “초과근무수당 등은 개인별로 수령하는 금액이 다르기 때문에 따로 집계하지 않고 있다”며 직급별 실제 연봉에 대해 비공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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