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1개 증권사들이 추정하는 삼성전자 목표주가 평균은 지난달 29일 기준 10만2429원이다. 지난달에만 2.12% 하향 조정됐고, 올해 들어서 가장 높았던 5월 18일 10만6550원과 비교하면 3.87% 떨어졌다.
연초까지만 해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8만7928원이었고 지난 5월 중순까지 21.18%나 상향 조정됐었다. 이후 증권사들이 잇달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낮추기 시작했다. 2분기 들어서 21개 증권사 가운데 총 4개 증권사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하이투자증권의 경우 5월 21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9만2000원까지 하향했다. 삼성전자의 이날 주가는 8만700원 수준이나 지난 1월에는 장중 9만6800원까지 치솟았었고 1월 11일에는 9만1000원으로 장을 마감했었다.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밸류에이션 배수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밸류에이션 배수와 동행해온 글로벌 유동성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및 미국 ISM 제조업-서비스업 지수의 하락이 예상되므로 삼성전자 목표주가 산정을 위해 적용했던 역사상 최고 주가순자산비율(P/B) 배수 2.2배에 대한 하향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다. 순매수 규모는 24조원에 달하며 삼성전자 우선주(약 4조1420억원)까지 고려하면 개인투자자들이 사들인 삼성전자는 총 28조원을 넘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