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28조나 샀는데”…삼성전자 목표가 낮추는 증권사들

증권사 21곳 중 4곳이 목표가 '하향'
9만2000원까지 낮춰…이달만 평균 목표가 2%↓
삼성전자 우선주까지 올해 개미들 총 28조 순매수
  • 등록 2021-07-01 오전 12:20:00

    수정 2021-07-01 오전 12:20:00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주요 증권사들이 삼성전자(005930) 목표주가를 속속 낮추고 있다. 서버 DRAM 가격 협상 난항, 세트 사업부의 경쟁 환경 악화, 반도체 업황 우려 등 이유를 들고 있다. 특히 일부 증권사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9만2000원까지 낮췄다.

1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1개 증권사들이 추정하는 삼성전자 목표주가 평균은 지난달 29일 기준 10만2429원이다. 지난달에만 2.12% 하향 조정됐고, 올해 들어서 가장 높았던 5월 18일 10만6550원과 비교하면 3.87% 떨어졌다.

연초까지만 해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8만7928원이었고 지난 5월 중순까지 21.18%나 상향 조정됐었다. 이후 증권사들이 잇달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낮추기 시작했다. 2분기 들어서 21개 증권사 가운데 총 4개 증권사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지난 5월 20일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1만1000원에서 10만1000원으로 9.01% 내려잡았다. 반도체 공급사의 가격(P)·공급량(Q)·비용(C) 중에서 비메모리 반도체(차량용 반도체, SSD 컨트롤러, Driver IC) 분야에서 Q가 부족한 상태가 지속되며 중저가 반도체 시장에서 공급사들이 증설보다 가동률을 중시하고 있으므로 이러한 흐름이 삼성전자의 세트 부문(IM, TV)의 제품 출하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의 경우 5월 21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9만2000원까지 하향했다. 삼성전자의 이날 주가는 8만700원 수준이나 지난 1월에는 장중 9만6800원까지 치솟았었고 1월 11일에는 9만1000원으로 장을 마감했었다.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밸류에이션 배수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밸류에이션 배수와 동행해온 글로벌 유동성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및 미국 ISM 제조업-서비스업 지수의 하락이 예상되므로 삼성전자 목표주가 산정을 위해 적용했던 역사상 최고 주가순자산비율(P/B) 배수 2.2배에 대한 하향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달 1일 세트 사업부의 경쟁 환경 악화는 리스크 요인이라며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현대차증권은 지난달 28일 북미 클라우드 사업자와 DRAM사들 간의 3분기 서버 DRAM 가격 협상 난항 등의 이유로 목표가를 11만원에서 10만원으로 각각 조정했다.

한편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다. 순매수 규모는 24조원에 달하며 삼성전자 우선주(약 4조1420억원)까지 고려하면 개인투자자들이 사들인 삼성전자는 총 28조원을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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