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10% 이상 폭락…트위터 인수 독 됐나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발표 이후 주가 급락중
  • 등록 2022-04-27 오전 3:10:53

    수정 2022-04-27 오전 3:10:53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에 합의했다고 밝히면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트위터 계정. (사진=AFP 제공)


2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테슬라 주가는 이날 오후 2시 3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1.23% 폭락한 주당 885.9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882.56달러까지 빠졌다.

이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여파 때문이다. 특히 머스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465억달러의 인수 자금 조달 방안을 신고했는데, 이 중 255억달러(테슬라 주식 담보대출 125억달러+기간대출 등 일반 대출 130억달러)를 은행에서 빌리기로 했고 나머지 210억달러는 아직 실체가 명확하지 않은 지분 금융(equity financing)으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는 210억달러를 모으기 위해 테슬라 주식을 팔아야 할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 공동 투자자들을 모집하는 정도로 조달하기에는 큰 금액이라는 점에서다.

트위터 인수가 테슬라의 중국 사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 역시 있다. 마이크 포사이스 뉴욕타임스(NYT) 기자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지난해 테슬라의 가장 큰 시장은 미국 다음으로 중국이었고,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들은 테슬라의 주요 공급자였다”며 “중국 정부는 트위터를 금지한 2009년 이후 트위터에 영향력이 거의 없었지만 이제는 변했을지 모른다”고 썼다.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는 이를 리트윗하며 “중국 정부가 이제 트위터에 대한 영향력을 좀 얻었나”라는 트윗을 달았다. 테슬라와 트위터를 동시에 이끄는 머스크의 입장이 애매해질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한편 트위터 주가는 현재 3.35% 빠진 주당 49.96달러에 거래 중이다. 장중 49.66달러까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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