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전자' 수렁 빠진 삼성전자…증권가 목표가 또 하향

3거래일째 5만원대…장중 5만9000원 터치
외국인 2000억원 이상 순매도…개인·기관 '방어'
증권가, 반도체·스마트폰 부진에 목표가↓
  • 등록 2022-06-22 오전 12:33:37

    수정 2022-06-22 오전 12:33:37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삼성전자가 3거래일 연속 5만원대에 눌러앉았다. 장 초반 반등을 시도했으나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증권업계의 목표주가 하향도 잇따랐다. 스마트폰 판매 부진과 D램 가격 하락 전망이 목표주가 하향조정의 근거로 제시됐다.

서울시 강남구 삼성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200원(0.34%) 내린 5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5만9000원대까지 올랐지만, 이내 보합권으로 내려와 약보합 마감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3거래일 연속 6만원의 벽을 뚫지 못하고 5만8000원대에 주저앉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전 거래일 대비 1.81% 하락한 5만9800원에 마감하며 ‘5만전자’로 주저앉은 뒤 2거래일째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삼성전자가 5만전자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20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은 이날 214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989억원, 1153억원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공방전을 펼쳤다.

증권가의 목표주가 하향조정도 잇따랐다. 현대차증권은 기존 9만1000원에서 8만2500원으로, SK증권은 9만8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내렸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매크로 우려와 3분기와 4분기 D램 고정가격이 전분기보다 각각 3.4%, 0.9%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연간 이익을 낮춘다”며 “다만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과거 금융위기와 D램 가격이 급락하던 2019년 저점 수준이란 점에서 펀더멘털 측면에서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주가는 삼성전자의 위기 관리 능력과 성장성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과매도 상태”라고 진단했다.

현대차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치보다 7.3% 낮춘 58조7000억원으로 추정했다.

SK증권은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DX(디바이스경험) 부문 실적 하락을 우려했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 부문의 둔화를 우려하며 “IT 제품 가운데 가장 큰 성장을 기대했던 스마트폰에서 수요 부진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노트북과 가전 수요 악화로 시장의 피크아웃(고점을 찍고 하락국면에 접어드는 것) 우려가 확대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메모리 반도체의 다운턴(하강국면) 우려가 모두 반영된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018년의 1.09배였고, 2019년 우려가 약화되는 시점에서는 1.5배까지 회복됐다”며 “인내심이 필요한 구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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