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 뚫린 이마트 주차장 벽..차량 추락 사고

대형마트 주차장 안전관리 논란일듯
  • 등록 2008-06-27 오전 1:28:51

    수정 2008-06-27 오전 10:32:46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경기도 성남시 정자동에 위치한 이마트 분당점에서 고객 2명이 탄 승용차가 주차장 4층 외벽을 뚫고 10여m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경찰과 목격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20분경 이마트 분당점의 지상 주차장에서 흰색 승용차 한대가 주차장 4층 외벽을 뚫고 추락했다.

사고차량에는 남여 2명이 타고 있었다. 차량에서는 경기도 교육청 소속 박모씨의 신분증이 발견됐다. 사고직후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진 두 사람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고 차량은 가로수 가지를 부러뜨리며 추락했지만 마트 건물 주변을 오가던 사람들의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 관계자는 "자세한 사고원인은 현재 알 수 없다"면서 "경찰 조사가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고로 이마트 4층 주차장 외벽에는 지름 2.5m가량의 구멍이 생겼다. 차량충돌로 땅바닥에 떨어진 외벽 일부로 보이는 파편은 콘크리트가 아닌 얇은 석재였다. 
 

 
이마트 분당점에는 지하 주차장이 없다. 지상 4층부터 8층까지를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고 외부에 별도로 옥외 주차장을 두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마트의 이번 주차장 차량추락 사고로 할인마트 지상 주차장의 안전시설 관리가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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