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방송인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금고형

  • 등록 2012-10-07 오전 12:01:54

    수정 2012-10-07 오전 12:01:54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호주의 한 유명 방송인이 ‘아동 포르노’를 소지한 혐의로 기소돼 충격을 주고 있다.

2일(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태즈메니아 지방법원은 아동 포르노를 소지한 혐의로 기소된 전 ABC 방송 진행자인 앤디 뮤어 헤드(36)에게 금고 10개월형을 선고했다.

뮤어헤드는 지난 2009년 2월부터 2010년 6월까지 아동 포르노 1930건을 비롯한 포르노 사진 1만 2409건과 동영상 파일 24건을 인터넷상에서 다운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뮤어헤드 변호사는 “그가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린 나머지 단순한 호기심에서 아동 포르노를 봤을 뿐 소아성애자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만 태즈메니아 지방법원은 이 주장을 기각했다.

이안 크로퍼드 수석판사는 “뮤어헤드가 호기심만으로 아동 포르노를 본 것이 아니라 그것을 보고 성적 흥분을 느꼈다”라면서 금고형을 선고했다.

재판 후 뮤어헤드는 “내가 했던 일들은 수치스럽고 무절제했으며, 어리석은 행동이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뮤어헤드는 ABC 프로그램 ‘콜렉터스(Collectors)’에서 방송이 시작되기 전 방청객의 분위기를 띄우는 사람으로 MC 생활을 시작했으며, 이후 해당 프로그램의 메인 MC가 되면서 국민적인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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