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 권한' 靑비서실장, 오늘 베일 벗는다

  • 등록 2013-02-13 오전 6:00:00

    수정 2013-02-13 오전 6:00:00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박근혜 정부 첫 청와대 비서실장이 13일 베일을 벗는다. 국무총리와 함께 ‘빅2’로 불리는 청와대 비서실장에 누가 선임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윤창중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에서 “13일 오전 11시 박근혜 정부의 주요 인선에 대한 2차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위는 구체적으로 인선 대상을 밝히지 않았지만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진을 우선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정부조직개편안의 국회 통과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에 정부 조직 개편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청와대 인선을 먼저 발표할 것이란 얘기다.

박 당선인은 2차 인선 발표를 앞둔 설 연휴 동안 특별한 외부활동 없이 서울 삼성동 자택에 머물며 추가 인선 구상에 몰두했다. 비서실장은 신설될 청와대 인사위원회 위원장까지 겸하는 등 막강한 권한을 가지기 때문에 인선에 더욱 신중을 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당선인을 근거리에서 보좌해야 하는 비서실장의 역할을 고려할 때 당선인의 의중을 잘 읽는 친박계 측근들이 기용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친박 핵심으로 불리는 최경환 의원,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 유정복 의원 등 현직 의원들의 이름이 주로 거명된다.

다만 현직 의원은 관례상 의원직을 포기해야 하는 만큼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이 무너질 우려가 있다. 대선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던 권영세 전 의원, 박 당선인의 복심(腹心)으로 불리는 이정현 당선인 비서실 정무팀장, 최외출 영남대 교수 등 원외 인사들의 발탁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중량감을 고려해 4선의 이주영 의원이나 3선의 허태열 전 의원을 기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박흥렬 경호실장과의 관계를 고려하면 연륜 있는 인사가 비서실장을 맡아야 한다는 논리다.

수석비서관 인선에는 전문성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기획수석에는 정부조직개편을 주도한 유민봉 인수위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와 옥동석 국정기획조정분과 위원, 정무수석에는 이정현 당선인 비서실 정무팀장, 권영진 전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홍보수석에는 변추석 당선인 홍보팀장,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 등이 거론된다. 민정수석에는 조대환·조응천 인수위 법질서사회안전분과 전문위원, 경제수석에는 강석훈 인수위 국정기획조정분과 위원, 안종범 고용복지분과 인수위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고용복지수석에는 최성재 인수위 고용복지분과 간사와 안상훈 고용복지분과 위원이, 미래전략수석과 외교안보수석에는 민병주 의원과 윤병세 인수위 외교통일분과 위원이 각각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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