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과 채소 즐겨먹는 男, 땀냄새도 `매력적`

  • 등록 2016-08-27 오전 12:00:51

    수정 2016-08-27 오전 12:00:51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채소와 과일 등을 자주 섭취하는 남성일수록 몸에서 여성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향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호주 맥쿼리대 연구팀은 ‘남성의 음식 섭취와 체취의 영향’에 대한 실험을 펼친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성들은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은 남성에게서 채취한 땀 냄새를 가장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떠오르는 향으로는 꽃이나 과일 같은 달콤한 향이라 답했다.

다음으로는 고기와 달걀, 두부 등 단백질 섭취가 주를 이은 식단의 남성에게서 채취한 땀 냄새가 매력적이라 말했다.

이들은 파스타나 빵 등 탄수화물을 주로 섭취한 남성의 땀 냄새는 가장 매력이 없다고 손꼽았다.

연구팀은 “여성들은 남성의 땀 냄새를 통해 상대의 건강 상태와 같은 정보를 전달 받는다”며 “이에 채소과 과일을 주로 섭취하는 남성의 향을 매력적이라 느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결과가 여성에게도 적용되는지에 대한 여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연구 결과는 학술지 ‘진화와 인간 행동’(Evolution and Human Behavior)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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