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봉투 고양이 사건 범인은 `신고자`..자작극 벌인 이유는?

  • 등록 2016-10-19 오전 12:01:00

    수정 2016-10-19 오전 12:01:00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발이 묶인 채 산채로 쓰레기봉투에 담겨 버려진 고양이는 유기 사건을 처음 알린 신고자들의 소행으로 드러났다.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지난 15일 살아있는 고양이의 발을 묶은 뒤 쓰레기봉투에 담아 쓰레기장에 버린 혐의로 김모(27)씨 등 2명을 18일 불구속 입건했다.

봉투 안 고양이는 오른쪽 눈 각막과 송곳니도 손상돼 동물 학대가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사진=연합뉴스
김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거리에서 배회하던 고양이를 판매하려다 잘 팔리지 않자 동물 보호소에 보내기 위해 유기한 뒤 신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상습적으로 동물들을 무료로 입양 받아 돈을 주고 판매한 정황도 포착해 관련 사실을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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