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전 편지 지각 배달..호주 우정국 "죄송"

  • 등록 2016-10-25 오전 12:05:00

    수정 2016-10-25 오전 12:05:00

(사진=Adelaide advertiser 온라인 캡처)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최근 호주의 한 가정집에 50년 전 부친 엽서가 도착한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호주 애들레이드에 사는 팀 더피 부부는 지난주 우편함에서 1966년 소인이 찍힌 낡은 엽서를 발견했다. 이 엽서는 남태평양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타히티에서 부친 것으로 발신인에는 크리스, 수신인에는 로버트 조르조라고 각각 적혀있었다.

타히티 섬 서북부 파페이테섬의 해안가 풍경이 담겨있는 이 엽서에는 “날씨가 많이 습하긴 하지만 아주 잘 지내고 있다”는 안부가 적혀있다.

지난해 이사온 더피는 조르조가 자신이 사는 집의 원래 주인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는 “엽서의 정체를 깨닫기 전까지 다소 시간이 걸렸다”며 “오랫동안 우체통에 엽서가 방치될 리 없었기 때문에 우체부가 넣어놓은 게 분명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호주 우정국은 공식으로 사과했다. 우정국 대변인은 “50년 전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서 편지가 부쳐졌을 때 뭔가 잘못된 게 분명하다”며 “불편함을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호주 우정국은 신속 정확하게 우편물을 배달한다고 자부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편지와 소포가 제때 도착한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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