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스위스 통화스와프 서명…"협력 더 강화하자"

한은·스위스중은 총재, 취리히서 계약서 서명
11.2조원 규모…"양국간 우호 관계 증진 계기"
  • 등록 2018-02-21 오전 12:18:31

    수정 2018-02-21 오전 12:18:31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한국은행과 스위스중앙은행이 11조2000억원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와 토머스 조던 스위스중앙은행 총재는 20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만나 두 나라간 통화스와프 계약서에 각각 서명했다고 한은 측은 전했다.

통화스와프는 외환이 부족해지는 위기에 닥쳤을 때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교환(swap)하는 외환거래다. 외화가 바닥났을 때 상대국 통화를 빌려 쓰는 일종의 ‘외화 안전판’이다. 가계로 따지면 마이너스통장과 같다.

이번 계약 금액은 100억스위스프랑(약 11조2000억원)이다. 계약기간은 3년이며, 만기 도래시 양자간 협의를 거쳐 연장이 가능하다.

스위스프랑은 특히 전세계 6대 기축통화 중 하나로 꼽힌다. 한은이 최근 6대 기축통화국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것은 지난해 11월 캐나다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 총재는 서명식에서 “오랜기간 지속된 양국 중앙은행간 우의와 협력이 큰 성과로 이어졌다”며 “이를 계기로 경제·금융·사회·문화 등 많은 분야에서 협력이 한층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조던 총재도 “국제금융 협력 및 금융안전망 구축의 중요한 수단이 된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우호 관계가 더 증진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답했다.

양국 중앙은행 총재는 서명식에 앞서 오찬을 통해 세계 경제와 국제금융 현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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