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추락 낙관할 일 아냐"..尹은 쇄신 착수

'비호감도' 변화엔 "부족한 부분 인정하면 나아질 것"
  • 등록 2022-01-04 오전 1:25:25

    수정 2022-01-04 오전 1:25:25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지율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해당 원인을 “국민 눈높이에 안 맞은 부분들이 많이 드러났다”고 진단했다.

3일 오후 진행된 JTBC와의 인터뷰에서 이 후보는 “저희도 일주일 사이에 너무 지지율이 급변하는 바람에 사실 좀 당황스러운 상태”라고 운을 뗐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왼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사진=연합뉴스)
그는 “저희는 차곡차곡 조금씩 나아지는 정도인데, 상대방(윤 후보)이 갑자기 많이 추락하다시피 한 것 같아서 저희로서는 낙관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다. 더 조심하고 더 겸손하게 최선을 다하자고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상대 후보의 지지율이 조금 더 떨어진 이유에 대해 뭐라고 생각하냐”고 묻자 이 후보는 “남의 이유를 말씀드리기 좀 어려운데, 국민의 눈높이에 좀 안 맞은 부분들이 많이 드러났던 것 같다. 표현이라든지, 그런 점들이 조금 국민들이 보시기에 그런 것(부족했던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또 2030세대가 평가한 비호감도에서 변화 양상을 보이는 것에 대해선 “국민 모두로부터 지지를 받는 게 목표이긴 한데 쉽지는 않다. 한편으로는 비호감도가 높은 부분은 저의 잘못도 있고 악성 이미지 때문에 그러기도 한데, 잘못 알려진 부분은 열심히 해명하고 설득하고 부족한 부분은 인정하고 채워나가면 더 나아질 거라 본다”고 밝혔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잘못 알려진 부분에 대해선 “과격하다, 좌파적이다”라는 지적을 예로 들며 “저희는 매우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이라 생각한다. 토론과 논쟁을 통해 정책 결정을 하고 결정은 신중하게, 집행은 신속하게 이런 사람인데 집행 과정만 보니까 과격하고 빠르다고 공격하는 측면들이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새해 들어 발표되고 있는 각종 여론조사에선 이 후보가 오차범위를 넘어서는 격차로 윤 후보보다 앞선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위기감을 느낀 듯한 국민의힘 선대위는 이날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김기현·김도읍·조경태 등 공동선대위원장,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 원희룡 정책총괄본부장 등 다수 의원들이 사의를 표명하며 쇄신의 의지를 드러냈다.

모든 외부 일정을 취소한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취재진들과 만나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선거에 대해 많은 분이 걱정하시는 것은 오롯이 후보인 제 탓이고 제가 부족한 것이다. 국민께 그 부분에 대해선 정말 깊이 사과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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