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염병 대통령의 경고…"올가을 코로나19 2차 유행 올 것"

'미스터 쓴소리' 파우치 소장, 코로나 19 확산 위험성 경고
"전 세계 퍼진 코로나19..지구서 사라지지 않을 것"
  • 등록 2020-04-30 오전 12:15:00

    수정 2020-04-30 오전 12:15:00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가을에 다시 한 번 크게 번질 것이라고 미국 보건당국자가 경고했다.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화상회의로 진행된 워싱턴DC의 ‘이코노믹 클럽’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전염병 대통령’, ‘미스터 쓴소리’로 불린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를 별것 아닌 것으로 취급할 때마다 코로나19 확산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소신 발언을 아끼지 않은 때문이다.

이날 파우치 소장은 올해 미국에서 코로나19의 2차 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나는 그것(코로나19)이 돌아올 것이라고 거의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 생각에는 이 바이러스가 돌아오는 게 불가피하다”라며 “(올해 하반기 2차 유행이 닥친다면)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우리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사진=AFPBNews)
그러면서 파우치 소장은 남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나오기 시작하고 있는 점을 들어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퍼졌다”며 “그것은 지구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재 논의되고 있는 대응 조치들이 시행된다면 적당히 잘 지내겠기만 그러지 못할 경우 ‘나쁜 가을과 나쁜 겨울’을 맞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폭스 방송에 출연한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TF 대응 조정관도 “보통 북반구의 호흡기 질환이 여름 동안 남반로 옮겨가는데 거기가 가을이기 때문”이라며 “여름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기 위해 호주와 뉴질랜드, 남부 아프리카, 칠레, 아르헨티나를 지켜보는 건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벅스 조정관은 또 의료용 개인보호장비(PPE), 무(無)증상자를 포함한 코로나19 환자를 추적할 감시 시스템 등을 언급하며 “가을에 어떤 일이 일어나든 그에 준비돼 있도록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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