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EU, 4년반만에 브렉시트 협상 타결"…의회비준만 남아(종합)

英정부 소식통 "EU서 재정·국경·법·수역 되찾았다"
EU 탈퇴 동시에 EU와 첫 무관세·무쿼터 FTA 체결
존슨 英 총리 협상 나서며 어업분야 협상 `급진전`
英의회 26일부터 임시회…EU 우선 적용후 추후 비준
  • 등록 2020-12-25 오전 12:15:14

    수정 2020-12-25 오전 12:15:14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 2016년 영국의 국민투표 이후 4년 넘게 표류하던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가 장기간의 협상 끝에 크리스마스 전날인 24일(현지시간) 극적으로 타결됐다.



양 측은 이달 말 기한을 앞두고 무역협정을 비롯한 미래관계에 관한 협상을 이뤄냈지만, 아직 의회 비준이라는 문턱을 남겨두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영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 “EU와의 협상이 결국 타결됐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영국은 EU로부터 우리의 재정과 국경, 법, 통상 및 수역 통제권을 되찾아 오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이번 협상 타결은 영국 내 가계와 기업들에게는 환상적인 소식”이라며 “우리는 EU로부터 탈퇴하면서 EU와는 무관세와 무쿼터를 기반으로 한 첫 번째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영국과 EU는 그동안 올해 말까지인 브렉시트 전환 기간 이후 관계를 위한 이른바 ‘포스트 브렉시트’ 협상을 그동안 진행해 왔다.

양 측은 최근 브렉시트 미래관계 협상과 관련해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던 어업분야에서 진전을 보이며 내부적으로 타결을 확신하는 기류가 형성됐다. 특히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직접 협상에 나서면서 논의가 급물살을 탄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이 타결되면 의회 비준 절차를 거쳐야 한다. 영국 하원은 이르면 성탄절 다음날인 26일부터 비준을 위한 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다만 유럽의회의 경우 27개 회원국들의 각 언어로 번역하고 검토하는데 시간이 필요해 연내 비준이 어려울 수 있다. 대신 내년 1월1일부터 합의 내용을 임시로 우선 적용한 뒤 추후 비준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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