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주택 구매자 10명 중 3명 `MZ세대`…`영끌족` 상환 부담 커지나

국토부 자료 분석했더니…서울·울산·경기·세종 순 MZ세대 비중 커
"영끌족, 하우스푸어 전락 위험 점점 커져…정부 실태조사 나서야"
  • 등록 2022-07-24 오전 8:08:04

    수정 2022-07-24 오후 9:36:12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최근 3년간 주택을 구매한 사람 10명 중 3명이 `MZ세대`(1981∼2002년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과 한국은행의 사상 첫 `빅 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 금리 급상승 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영끌`로 무리한 주택 구매에 나선 2030세대들의 대출 상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김영주 국회부의장. (사진=김영주 부의장실)
24일 김영주 국회부의장(더불어민주당)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2021년 주택을 사들인 사람은 총 250만 1574명이었다. 이 가운데 `MZ세대`로 분류되는 2030세대(1981∼2002년생)는 72만2775명으로 전체 구입자의 28.89%를 차지했다.

MZ세대 주택 구매는 2019년 19만여명(27.24%), 2020년 29만여명(29.36%), 2021년에는 23만여명(30.1%)으로 매년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다. MZ세대 주택 구매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로, 최근 3년 서울 지역 전체 주택 구입자(34만 4577명) 중 33.38%(11만5030명)를 차지했다. 이어 울산(33.27%), 경기(31.12%), 세종(29.82%), 광주(29.07%) 순으로 MZ세대들의 주택구매 비중이 컸다.

김 부의장은 “최근 몇 년간 집을 사야 할 것 같은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청년들이 무리하게 대출까지 받아 주택을 샀다”며 “연말까지 1금융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9%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예상하는 보고서도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상환 능력이 부족한 이른바 `영끌족`들은 한순간에 `하우스 푸어`로 전락할 상황에 처해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 정책만 믿고 주택을 구매한 서민을 위해서라도 정부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한도를 모두 소진하면서까지 무리하게 주택을 사들인 초고위험군에 대한 대출 잔액과 금리 실태조사에 나서야 한다”며 “특히 집을 사기 위해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 채무자에 대한 위험성도 미리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앞으로 국회에서 서민의 이자와 원리금 부담을 덜 방안을 다방면으로 모색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