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즉석식품 틈새시장…간편식·K푸드 관심 커지는 이 나라[食세계]

對 핀란드 라면 수출액, 2년 간 2배 성장
시장 점유율은 미미…케이푸드 관심 확대는 기회
"식품 수입 까다로워 현지 규정 숙지해야"
  • 등록 2023-10-08 오전 8:00:00

    수정 2023-10-08 오전 8:00:00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핀란드가 한국 즉석식품 수출 틈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직 수출액은 얼마되지 않지만, 즉석식품 수요가 코로나19 이후 늘어나고 있고 한식에 대한 관심도 점차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3 파리 케이푸드 페어(사진=농림축산식품부)
8일 코트라에 따르면 2022년 한국의 대(對) 핀란드 라면 등 면류 수출액은 18만2000 달러로 전년(135만 달러) 대비 45.4% 성장했다. 핀란드의 면류 전체 수입액(9151만 달러)의 점유율은 0.2%로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20년(93만 달러)에 비해서는 2배 가량 늘었다.

.핀란드 식품시장은 최근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2022년 핀란드 식품시장 규모는 170억 달러로 전년 대비 3.6% 성장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성장률(CARG)은 2.9%에 그쳤지만, 2019년 전년 대비 4.7% 역성장 이후, 꾸준히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성장률은 4.0%로 기대된다.

그중에도 즉석식품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성장하는 시장이다.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2년 핀란드 즉석식품 시장 규모는 7억3220만 유로이다. 해당 시장은 코로나19로 내식 수요가 늘어난 2021년과 2022년 각각 17.4%와 15.5%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2023년부터 기저효과와 리오프닝 수요에 따라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겠지만, 2024년 시장 규모는 8억5200만 유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높아진 수요와 함께 다양성에 대한 요구도 늘어나고 있다. 기존 파스타, 냉동피자, 태국식 냉동식품 등이 주를 이뤘지만, 일식·한식 즉석식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덩이와 함께 대표적인 즉석식품인 면류 수입액이 증가하고 있다. 2020년 6만3424달러였던 수입액은 20201년 7만4214달러(17%), 2022년 9만1507달러(23.3%) 성장했다. 주요 수입국은 △이탈리아(34%) △태국(14%) △독일(11%) △스웨덴(9%) △네덜란드(8%) 등이다. 한국은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코트라 관계자는 “아직은 틈새시장인 한국 라면 등 즉석식품은 아시안마트에서 점차 대형유통망으로 유통채널이 확대되고 있는 점은 한국 즉석식품 기업에 기회로 작용한다”며 “7월에는 라면 즉석조리기를 비치한 아시안마트가 헬싱키에 문을 열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핀란드의 경우 식품 수입에 민감한 요소들이 많기 때문에 현지 수입상과 협업을 통해 현지 규정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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