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금호종금(010050)이 뉴욕 맨해튼에 소유하고 있는 70 파인스트리트 빌딩(옛 AIG 빌딩)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4일(현지시간) 익명의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금호종금이 메트로 로프트 매니지먼트 등과 빌딩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 ▲ 70 파인스트리트 빌딩 |
|
블룸버그에 앞서 뉴욕 현지 일간지인 뉴욕포스트도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이와 관련, 네이선 버먼 메트로 로프트 매니지먼트 대표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AIG가 이 건물을 시장에 내놓기 전부터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존스 랭 라살르가 이번 거래에 대한 중개를 하고 있으며, 매각 가격은 2억500만달러로 전해졌다.
금호종금은 지난 2009년 뉴욕 소재 한국계 부동산 업체인 영우와 손잡고 미 보험사 AIG로부터 70 파인스트리트 빌딩과 72 월스트리트 빌딩을 총 1억5000만달러에 매입한 바 있다.
이 가운데 70 파인스트리트 빌딩을 이번에 2억500만달러에 매각할 경우 금호종금은 막대한 차익을 챙기게 된다.
70 파인스트리트 빌딩은 지난 1932년에 세워진 66층 짜리 건물로, 이틀 전 뉴욕시 랜드마크 보존 위원회가 랜드마크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