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충일 STX사장 "투명·윤리경영으로 재도약 발판"

이번 달 투명경영委 구성
내부고발제도 강화
  • 등록 2014-06-09 오전 6:30:00

    수정 2014-06-09 오전 6:30:00

STX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STX가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내부 정비에 나섰다.

8일 업계 따르면 STX(011810)는 이번 달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를 각각 1명씩 선정해 ‘투명경영위원회’를 만들고, 위원회 설치를 위한 내부 운영 규정을 마련하기로 했다.

오는 9월부터 활동을 시작하는 투명경영위원회는 자금대여, 담보제공, 채무보증(자기자본의 2.5% 이상), 특수관계인 거래 등 내부 자금 거래와 관련해 이사회에 부치기 앞서 명세를 검토하는 역할을 맡는다.

아울러 이달부터 기존 내부고발제도를 강화해 자금 집행뿐 아니라 일상업무와 관련한 내부 기준을 위반하면 익명으로도 고발할 수 있는 제보시스템을 운영한다.

서충일(사진) STX 대표이사 사장은 직접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윤리경영 의지를 조만간 대내외에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본 잠식으로 상장 폐지 위기에 놓였다가 이달부터 주식 거래를 재개한 STX는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들어 기존의 부정적인 그룹 이미지를 털고 이른 시일 내 기업을 정상화한다는 목표다.

지난 2월 취임한 서충일 사장은 “‘위기극복을 위해 변하지 않으면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는 각오로 회사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전반적인 운영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영업·수주를 활성화해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해왔다.

서충일 사장은 ‘행복한 직원, 행복한 고객’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인사 혁신 △소통경영 △경영 시스템 혁신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STX를 재건하려고 동분서주하고 있다.

STX그룹은 주력인 해운업과 조선업의 성장으로 국내에서 한 때 재계 서열 13위 그룹으로 성장했고, 지난 2012년 매출이 18조 8000억 원에 달했다. 하지만,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함께 조선업 침체 등으로 직격탄을 맞고 유동성 위기에 몰려 결국 대부분 계열사를 매각하고, 워크아웃 등을 신청했다. 그룹의 지주사격이던 STX도 ‘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형태인 자율협약을 작년 5월 신청했다.

STX는 그동안 축적한 경험를 바탕으로 신규 비즈니스를 개발하고 독자생존력을 확보해 2017년 매출 2조 2000억 원, 영업이익 4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에너지 사업(석탄·석유) △원자재 수출입(철강·비철) △기계 엔진(기계플랜트·엔진영업) △해운물류 서비스(물류·S&P)의 4대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전문 무역상사로 도약해 조기 경영정상화를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 관련기사 ◀
☞ STX, 서충일 대표이사 신규선임
☞ 서충일 STX 대표 “조속한 경영정상화 달성할 것”
☞ STX, 임시주총서 서충일 고문 이사로 선임
☞ ㈜STX 이사회, 서충일 신임 대표 선임안 가결
☞ ㈜STX 서충일 고문, 대표이사로 복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