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1일만에 공개 활동에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새로 건설된 평양의 류경안과종합병원을 시찰했다고 18일 보도했다.
지난 7일 선전물 생산시설 방문을 마지막으로 동선을 노출하지 않던 김 위원장은 최룡해 등 간부들과 밝은 모습으로 완공된 병원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날 공개된 사진에서 김 위원장은 병원에서도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보였다.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평양에 새로 건설된 류경안과종합병원을 시찰했다고 노동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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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때부터 담배를 피운 것으로 알려진 김 위원장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담배를 입에 물거나 손에 들고 있는 모습이 공개되고 있다. 모란봉악단 공연을 보면서 뿐만 핵탄두 추정물체를 공개하는 자리에서도 김 위원장의 손에는 담배가 쥐어져 있었다. 또 지난 8월 24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가 성공했을 때에도 담배를 피웠다.
김 위원장의 이같은 담배 사랑에 대해 일각에선 나이 든 간부들 앞에서 어린 자신의 권위를 드러내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 때를 전후로 행적을 일절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이 비슷한 기간 진행한 한미 대규모 연합 군사 훈련을 의식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