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트럼프, 한미군사훈련 연기 합의…한반도 해빙 급물살(종합)

한미 정상, 4일 오후 10시부터 30분 전화통화…文 취임 이후 8번째
文대통령 평창구상에 트럼프 “文대통령 100% 지지” 화끈한 화답
文대통령 “남북대화, 북핵해결 및 북미대화 분위기 조성 도움”
트럼프 “남북대화에 우리 도움 필요하면 알려달라"
  • 등록 2018-01-05 오전 12:52:05

    수정 2018-01-05 오전 12:52:05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실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오후 KTX 경강선(서울∼강릉)을 시승 행사 중이던 대통령 고속 전용열차 내에서 가진 미국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연기를 제안한 것에 대해 20여일 만에 한미 정상이 전격 합의한 것이다. 문 대통령의 이른바 평창구상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화끈한 협력을 약속한 것이다. 앞서 문 대통령의 평창 올림픽 참가 제안에 대해 북한이 지난 1일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의 신년사를 통해 전향적 태도를 보여준데 이어 미국마저 문 대통령의 구상에 호응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해빙무드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약 30분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 대화를 포함한 양국간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 정상은 특히 평창 올림픽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통화는 무술년 새해 양국 정상의 첫 통화로 문 대통령 취임 8번째다. 앞서 한미 정상은 지난해 11월 30일 북한의 ICBM급 탄도미사일 발사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전화통화를 가진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남북대화 과정에서 미국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남북 대화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과 북한의 대화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된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한반도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해 확고하고 강력한 입장을 견지해온 것이 남북대화로 이어지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남북대화 성사를 평가하고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남북대화 과정에서 우리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알려달라”며 “미국은 100%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창 올림픽 기간에 가족을 포함한 고위 대표단을 파견하겠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국빈 방한 당시 국회 연설을 거론하며 “한국 국민들에게 제가 한국 국회에서 연설하게 되서 큰 영광이었다고 전해달라”며 “제가 한국 국회에서 연설한 것에 대해 굉장히 좋은 코멘트를 많이 들었다”고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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