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철강사 CEO 전공 들여다보니…“공대 아닌 상경 대세”

주요 철강사 CEO 학력분석 결과
15명 중 8명은 공대 출신 아냐
최정우 등 6명 경영 전공 ‘재무통’
  • 등록 2018-07-10 오전 4:59:05

    수정 2018-07-10 오전 4:59:05

포스코 차기 회장에 낙점된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최정우 포스코 차기 회장 내정자는 창사이래 첫 비(非) 엔지니어 출신 ‘재무통’으로 주목받고 있다. 역대 포스코 회장 대부분이 엔지니어 출신이었던 까닭이다.

하지만 세계 주요 철강사 최고경영자(CEO)의 학력을 살펴보면 ‘상경계열이 대세’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경제·경영학을 전공한 CEO가 늘고 있다. 업계는 이 같은 추세를 현재 철강업계가 직면한 경영 환경과 맞물린 현상으로 보고 있다.

10일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는 회원사 15곳 철강사업 부문 CEO들의 전공을 분석한 결과 8명은 ‘공학도’ 출신이 아니었다. 이중 최 후보를 포함한 6명은 경제학 또는 경영학을 공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철강사를 살펴보면 신도 코세이 신일본제철주금 회장과 카키기 코지 JFE 회장은 각각 히토츠바시대, 도쿄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독일 티센크루프의 철강 분야를 이끄는 안드레아스 고스 회장도 레겐스부르크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브라질 국영 철강사 게르다우의 안드레 요한 피터 회장 역시 히우그란지두술 폰티피셜 가톨릭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로저 뉴포트 미국 AK스틸 회장은 신시내티대에서 회계학을 공부했다.

이밖에 오스트리아 푀스트알피네의 볼프강 에데르 회장은 법학을, 이탈리아 테킨트그룹의 파올로 로카 회장은 정치학을 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이 같은 추세는 두드러졌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연세대 이공대를 졸업한 뒤 미국 타우슨대에서 경제학부를 졸업했고,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은 한양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현대차 부회장이자 현대제철 사내이사인 정의선 부회장도 고려대와 미국 샌프란시스코대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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