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 후 잔혹하게 살해당한 13살 허양…‘빨간 대문 집’의 비극

18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허은정 양 납치 살인사건’ 추적
  • 등록 2018-08-18 오전 12:10:00

    수정 2018-08-18 오전 12:10:00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오늘(18일) 밤 11시5분에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10년 전 발생한 허은정 양 납치 살인사건을 재구성해 미제사건의 실마리를 찾아본다.

2008년 5월30일 새벽 4시, 대구 달성군의 어느 빨간 대문 집에 비극이 찾아왔다. 신원미상의 괴한이 침입해 할아버지 허 씨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했고, 그 소리를 듣고 옆방에서 달려온 손녀 허은정 양을 납치해 사라졌다. 그리고 13일 뒤 인근 야산에서 심하게 부패한 시신으로 허 양이 발견됐다. 두개골은 흉기에 가격당한 듯 심하게 함몰됐고, 머리부터 턱까지 이어지는 골절로 뼈는 산산이 조각나 있었다. 사망 당시 허 양은 초등학교 6학년이었다.

사건 발생 이후 경찰은 허 양의 주변 인물을 중심으로 인근 마을 주민 등 백여 명을 조사했지만, 범인 검거에 실패했고 결국 이 사건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미제로 남았다. 저항할 수조차 없는 상태에서 누가, 왜 허 양을 잔혹하게 살해했는지 단서를 찾지 못한 채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족적, 지문, 유전자 등 범인에 대한 뚜렷한 과학적 증거도 발견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찰이 유일하게 기대했던 것은 범인을 목격한 할아버지 허 씨의 기억이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허 씨는 범인에 대해 의문의 진술을 하고 이를 번복하다 어느 순간부터 침묵한 채 사건 발생 84일 후 세상을 떠나고 만다.

사건 현장인 빨간 대문 집에는 할아버지와 허 양 외에 한 명이 더 살고 있었다. 옆방 이불 속에 숨어 있던 허 양의 여동생이 유일한 생존자다. 그녀는 지난 10년간 언니 사건에 대한 작은 단서라도 찾기 위해 거의 모든 기억을 메모해왔다. 이날 방송에선 허 양의 가족과 주변인들의 증언, 사건 기록과 전문가의 분석을 바탕으로 그날의 미스터리를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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