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3차 북미회담 조기 개최 중요” 트럼프 “北과 추가회담 文과 논의”(종합)

현지시간 11일 美워싱턴서 한미정상회담…북미대화 재개 논의
한반도 정세, 北비핵화, 제3차 북미정상회담 논의
文대통령 “하노이 북미회담, 더 큰 합의로 나아가는 과정”
트럼프 “김정은 진심으로 존경…북한 엄청난 잠재력”
  • 등록 2019-04-12 오전 2:47:30

    수정 2019-04-12 오전 2:47:30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단독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원다연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1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와 제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관계를 풀기 위해 제3차 북미정상회담의 조기 개최를 강조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추가 회담에 대한 문 대통령의 중재를 요청했다.

한미 정상은 이날 오후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한반도 정세를 비롯한 양국관계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제2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도 결코 실망할 일이 아니라 더 큰 합의로 나아가기 위한 그런 과정”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에 제3차 북미 회담이 열릴 수 있으리라는 전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작년 6월 12일 트럼프 대통령께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회담을 가진 이후에 한반도 정세에는 아주 극적인 변화가 있었다”며 “그전까지는 북한의 거듭되는 미사일 실험과 핵 실험으로 인해서 군사적 긴장이 아주 팽배했고, 그것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에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께서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만나신 이후에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대폭 완화되고 아주 평화로운 분위기가 감돌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의 핵 문제조차도 트럼프 대통령께서 대화로서 반드시 해결해내겠다는 믿음을 가지게 됐다”며 “한반도 정세의 극적인 변화는 전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탁월한 리더십 덕분이라고 믿는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한국은 미국과 함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의 최종적인 상태, 그 비핵화의 목표에 대해서 완벽하게 동일한 생각을 갖고 있다”며 “그 다음에 완전히 문제가 끝날 때까지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도 북미대화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관련해 “존경한다”는 표현까지 사용하면서 문 대통령의 북미대화 중재도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관계에서도 큰 진전이 있었다. 저는 김정은 위원장을 잘 알게 됐고 제가 진심으로 존경하는 분”이라면서 “시간이 흐르면서 아주 놀라운 변화 있을 거라 생각한다. 북한은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 앞으로 북한과의 추가 회담 등에 대해서도 문재인 대통령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베트남 하노이 담판과 관련, “원하는 것을 실현하지는 못했지만 합의한 부분도 있었다. 나와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는 아주 좋다”며 “이와 같은 좋은 관계를 계속해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무엇보다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 주민에게도 행운을 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앞으로 훨씬 좋은 그리고 나은 관계를 보게 됐다. 오바마 행정부와 비교해서도 좋은 대북관계를 보게 됐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한미동맹 기조를 재확인하면서 문 대통령에 대한 친밀감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그 어느 때보다도 양국간 관계가 좋다”며 “저와 문재인 대통령의 친분관계도 굉장히 가깝다. 양국 영부인 관계도 가깝다. 앞으로 이런 관계가 계속해 영원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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