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역 1년' 최종범, 악플러 무더기 고소…"극도 스트레스"

  • 등록 2020-08-22 오전 12:20:00

    수정 2020-08-22 오전 12:20:00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그룹 카라 출신 故 구하라를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종범 씨가 악플러를 고소했다.

지난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6월 자신의 기사에 모욕적 댓글을 단 누리꾼들을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및 모욕죄 혐의로 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최씨의 변호인은 “그동안 최씨에 대한 안 좋은 기사가 계속 나가면서 최씨가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악플러에 대해서는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경찰은 지난주부터 피고소인들을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최씨는 2018년 9월 구하라에 상해를 입히고 몰래 촬영한 동영상으로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검찰은 그에게 성폭력처벌법(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위반 혐의와 함께 구씨 집의 문짝을 파손한 혐의(재물손괴)도 적용했다.

최씨는 항소심 결심 공판 당시 “약 2년 동안 많은 걸 느끼고 반성하는 시간이었다. 관련된 분들한테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1심에선 최씨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지만, 2심에서 형이 너무 가볍다고 판단해 형이 높아졌다. 그러나 2심에서도 불법촬영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가 선고됐다.

최씨는 지난 7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돼 현재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항소심에 대해 검찰과 최씨 측 모두 상고하면서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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