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25% 접종' 영국, 알약 백신 검토…"접종 속도 높여야"

  • 등록 2021-02-12 오전 12:30:03

    수정 2021-02-12 오전 12:30:03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유럽에서 가장 빠르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진행 중인 영국이 주사뿐만 아니라 알약 형태로 백신을 투여하는 방안까지 고려 중이다.

텔레그래프 등 영국 현지 매체들은 이번 주 나딤 자하위 영국 백신 담당 정무차관이 백신 알약 투입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로이터
자하위 차관은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알약을 포함해 세계 각지에서 개발 중인 여러 기술이 있어 계속 검토 중”이라며 “영국은 다양한 백신을 생산할 역량과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경구용 코로나19 백신은 이미 지난달 영국 내 업체가 실험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영국 바이오기업 로스바이오(IosBio)는 지난달 원숭이 임상시험을 거쳐 경구용 백신이 코로나19 면역에 높은 효과를 나타낸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로스바이오는 미국 기업 이뮤니티바이오(ImmunityBio)와 함께 미국인을 대상으로도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영국 당국에는 임상시험 승인도 신청한 상태다.

개발사는 알약 형태 백신이 보관, 운송 문제에서도 다른 백신과 달리 자유로운 점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속도를 늘리기 위해 다양한 형태로 백신을 투여하는 방법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사기를 이용한 투입 이외에도 알약, 코 스프레이, 패치 등을 허용해야 접종 속도를 높이고 집단면역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는 논리다.

현재 영국에서는 약 1200만명이 백신 1차분 접종을 받은 상태다. 이는 영국 국민 25%에 달하는 수치로 80세 이상 고령층은 1차 접종률이 91%를 넘겼다.

영국은 변이 바이러스 출몰에 대비해 가을에는 코로나 백신 3차 접종을 검토하고 있다. 영국이 채택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하위 차관은 “독감 예방접종처럼 어떤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지 보고 그에 맞는 백신을 신속히 생산한 뒤 접종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백신을 공동개발한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남아공 변이바이러스에 효과적인 백신을 가을까지 준비할 수 있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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