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미 성장률 기대 못미쳤지만…3대지수 일제히 강세

미국 2분기 성장률 6.5%…시장 예상치 밑돌아
'나스닥 상장' 로빈후드 관심…첫날 8.4%↓ 부진
  • 등록 2021-07-30 오전 5:43:46

    수정 2021-07-30 오전 5:43:46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성장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에도 투자 심리는 강세를 유지했다.

2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4% 상승한 3만5084.53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만에 다시 3만5000선을 회복했다. 대형주를 모아놓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2% 오른 4419.15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1% 상승한 1만4778.26을 기록했다. 중소형 위주의 러셀 2000 지수 역시 0.68% 오른 2240.03을 나타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1.239%에 출발해 장중 1.284%까지 올랐다.

시장이 가장 주목한 건 개장 전 나온 미국의 2분기 성장률 지표였다.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는 전기 대비 연율 기준 6.5%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연율 8.5%)를 하회했다.

잠재성장률을 훌쩍 뛰어넘는 6.5% 성장률이 낮은 건 아니다. 이 정도 성장률은 극단적인 기저효과 덕을 봤던 지난해 3분기(33.4%)를 제외하면 2003년 3분기(연율 7.0%) 이후 최고치다. 18년 만에 최대 폭 성장한 셈이다. 특히 개인소비지출 증가율은 11.8%에 달했다.

다만 시장 예상보다 2%포인트가량 낮은 수치여서 실망감이 나왔다. 블룸버그는 “경제 성장이 가속도를 내지 못했다”고 했고, CNBC는 “(경제 회복을 위해) 여전히 할 일이 많다는 것”이라고 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폴 애시워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좋은 소식은 미국 경제가 이제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치솟는 물가에 따른 구매력 약화, 델타 변이 확산 등으로 하반기 경제는 둔화할 것”이라고 했다.

주간 실직자는 예상보다 많았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0만건으로 시장 전망치(38만5000건)를 넘어섰다. 실업자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이날 시장 예상을 벗어난 지표들이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어떤 영향을 줄 지도 관심사다. 제롬 파월 의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완전 고용을 위한 진전을 이루는 데서 다소 떨어져 있다”며 “강한 고용 수치를 보기를 원한다”고 했다.

이날 단연 관심을 받은 종목은 로빈후드였다. 로빈후드는 나스닥 상장 첫 날인 이날 공모가(38달러) 대비 8.37% 하락한 34.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당초 전망보다 부진했다는 평가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3.33% 하락한 17.70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8% 오른 7078.42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37%,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45%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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