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지수는 작년 12월보다 4.2% 상승했다. 이는 올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폭(3.4%)을 웃도는 상황이다.
외식 물가는 코로나19 이후 수요가 회복되고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가격 오름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소주·맥주(각 4.9%), 스테이크(4.8%), 된장찌개 백반·해장국·탕수육(각 4.7%), 김치찌개 백반·햄버거(각 4.5%), 냉면·돈가스·피자·도시락(각 4.4%) 등도 4%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치킨의 경우 현재 BBQ, BHC, 교촌치킨, 네네치킨, 굽네치킨, 멕시카나, 또래오래, 지코바 등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에서 한 마리당 1만6000~2만원 수준이다. 올해 들어 마리당 1000~2000원 정도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치킨 가격이 오른 이유는 원재료인 닭고기, 튀김가루, 식용유 등의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부도 외식 등 물가 안정을 위한 대책을 지속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9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모든 부처는 물가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소관 분야 물가안정은 직접 책임진다는 자세로 총력을 다해 달라”며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등 각종 추경 및 민생대책 사업을 하루라도 빨리 체감토록 최대한 신속히 집행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