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문일까? 그녀는 닛산 맥시마의 시승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는 선뜻 시승에 나섰다.
레이싱모델로서 김보람은 올해가 데뷔 시즌이다. 그 이전에 다양한 모델 활동을 펼쳐왔지만 레이싱모델로서는 올해가 처음인 것이다. 그런 그녀에게 닛산은 무척 특별한 인연이다. 그녀의 모터쇼 첫 데뷔가 바로 닛산에서 이뤄졌기 때문이다. 덕분에 그녀는 시승을 앞두고 맥시마에 대해 정말 많은 공부를 하고 온 모습이었다.
그녀가 맥시마를 본 첫 소감은 ‘한 번 더 그려진 디자인’이 무척 마음에 든다는 것이었다.
그녀의 이야기가 무슨 뜻인지 궁금해 다시 물었다. 그 질문에 김보람은 “닛산의 디자인을 보면 일반적인 디자인에 약간의 추가적인 라인, 혹은 디자인 적인 추임새가 더해진 모습”이라고 말하며 “이러한 디테일이 곡선 중심의 실루엣과 조화를 이루며 매력적인 존재감을 완성한다”고 말했다.
과감한 전면 디자인에 대해서도 평가를 계속 이어졌다. 그녀는 “닛산 부스에서 익숙해진 덕인지 맥시마의 전면 디자인이 그리 우악스럽거나 과장되기 보다는 브랜드의 감성이나 존재감이 돋보이는 것 같다”라며 “모터쇼에서 전시되었던 그립즈 컨셉이나 370Z의 이미지도 마음에 든다”고 평했다.
맥시마의 강인한 근육질의 디자인은 측면과 후면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김보람 역시 맥시마 특유의 강인하고 역동적인 라인과 세련된 감성을 연출을 과시하는 플루팅 루프 디자인을 바라보며 “대형 세단에는 어색할지 몰라도 젊은이들의 이목을 끌기엔 좋은 디자인 요소”라고 평가했다.
맥시마의 외부를 충분히 살펴본 그녀는 곧바로 도어를 열고 실내 공간을 살폈다. 실내 공간을 살펴보면 그녀의 첫 소감은 “이기적이다”는 것이었다. 그녀는 “세단은 무릇 운전자 외에도 다른 사람들과 공간을 공유하는 차량이라 생각하는데 맥시마의 실내 공간은 지극히 운전자를 중심으로, 운전자만을 바라보고 있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그녀는 손으로 큼직하게 구성된 센터페시아를 가리키며 “많은 차량을 살펴봤지만 이 정도로 운전자 중심의 구성을 가진 세단은 흔치 않은 것 같다”라며 “조수석에 앉은 사람은 센터페시아에서 분리되어 있는 기분을 준다”고 말했다.
차량을 충분히 살펴본 그녀는 도어를 열고 시트에 앉았다. 시트에 앉은 그녀는 시트 포지션과 스티어링 휠 등을 조절하고는 곧바로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눌러 엔진을 깨웠다. 맥시마는 그에 화답하는 듯 으르렁 거리며 주행을 준비했다.
기어 레버를 옮긴 그녀는 곧바로 엑셀레이터 페달을 밟고 주행을 시작했다.
한참을 달리던 그녀가 맥시마 최고의 매력으로 꼽은 강점은 역시 엔진에 있었다. 그녀는 “엑셀레이터 페달을 깊게 밟으면 엔진이 풍성하게 출력을 전하며 강렬한 느낌을 선보인다”며 “특히 대형 세단이라는 포지션을 가지고 있지만 사운드가 상당히 강렬하고, 운전자에게 박력 넘치는 피드백을 계속 전하며 운전자가 계속해서 엑셀레이터를 밟게 만드는 욕구를 이끌어 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참을 달리며 차선을 바꾸고, 코너를 돌며 맥시마는 훌륭한 주행 성능을 과시하며 ‘전륜 구동 차량으로서도 충분히 달리며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리는 모습이었다. 김보람 역시 “맥시마는 풍성한 출력에 터프한 감성이 느껴지는 차량으로서 움직임까지도 워낙 만족스럽다”며 “운전자로 하여금 계속 달리고 싶은 즐거움을 선사한다”고 말했다.
모든 주행을 마치고 그녀는 맥시마에 대해 독특한 이야기를 했다. 그녀의 이야기는 ‘가장이 가족 구성원에게 허락 받고 사더라도 왠지 등짝 맞을 차량’이라는 것이었다.
그녀는 “워낙 달리기 성능이 좋은 차량이라서 ‘패밀리 세단’으로 표현되는 대형 세단과는 다른 감성을 보여주기 때문에 운전자가 아닌 다른 탑승자들에게는 매력을 느끼지 못하게 되는 감성’을 선보이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보람은 끝으로 “맥시마는 퇴근 후 집으로 가는 길, 잠시 달리며 스트레스 풀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시승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