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식발표…"美中, 1단계 합의 일부 마무리 단계"

USTR 성명…"구체적 이슈에 진전 이뤄"
"차관급 논의 후 고위급 다시 통화"
내달 APEC 계기 정상 간 서명 이뤄질 듯
  • 등록 2019-10-26 오전 4:10:20

    수정 2019-10-26 오전 4:10:20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과 중국이 이른바 ‘1단계 무역합의’의 일부 분야에 대해 ‘마무리 단계’에 다다랐다고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25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내달 16~17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열릴 것으로 관측되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1단계 합의에 대한 ‘정식 서명’이 이뤄질 공산이 커졌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USTR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 측 협상단 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중국 측 협상단 대표인 류허 부총리와 이날 전화통화를 가졌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이슈에 대해서 진전이 이뤄졌다”면서 “차관급 레벨에서 후속 논의를 지속하고, 가까운 시기에 미·중 고위급 협상 대표가 다시 전화통화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중 양국은 지난 10~11일 워싱턴DC에서 진행한 고위급 무역협상을 통해 ‘1단계 합의’를 이룬 바 있으나 공식 서명으로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1단계 합의는 중국이 400억~500억달러(약 47조~59조원)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는 대신, 미국은 오는 15일 예정된 2500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25%→30%)을 보류키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양국은 또 미국 기업에 대한 기술이전 강요 금지와 지식재산권 보호, 중국 통화 관리 등에서도 일부 진전이 이뤄졌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지난 21일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는 내달 APEC 정상회의 때까지 1단계 합의를 끝내는 것”이라면서도 “풀어야 할 미해결 과제가 있다”며 일부 분야에서 진통이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자리에서 “협상의 2단계 문제들은 여러 면에서 1단계의 문제들보다 해결하기 훨씬 더 쉬울 것”이라며 낙관론을 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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