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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는 이날 795명에 대한 검사가 완료된다고 밝혔다. 795명은 공무원, 파견 직원, 공무직(무기계약직), 용역업체 직원 등 해수부에 근무하는 전체 인원이다.
현재(14일 오후 7시 기준) 795명 중 767명은 음성 판정을, 26명은 양성 판정을 받았다. 2명은 재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재검 인원에 대한 결과는 15일 중으로 나온다. 재검 결과 음성 판정이 나오면 해수부 직원 중에서 추가 확진자는 없는 셈이다.
앞서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9일 연속으로 양성 판정이 잇따라 나오면서 세종시 확진자는 39명으로 늘었다. 이들 중 세종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 확진자가 29명에 달한다.
공무원 확진자 중 해수부 소속이 25명으로 가장 많다. 나머지는 교육부(1명), 보건복지부(1명), 행정안전부 산하 대통령기록관(1명), 국가보훈처(1명) 소속이다.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로 집계된 서울 동작구 소재 해수부 확진자 1명, 충남 천안시 소재 인사혁신처 확진자 1명까지 포함하면 세종청사 소속 공무원 확진자는 총 31명이다.
해수부는 15일 사무실 등 전체 공간에 대한 일괄 방역에 나선다. 이어 이날 중으로 보건당국으로부터 개별 통보 결과를 취합해 자가격리자를 추가로 확정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선제적 대응을 위해 보건당국의 통보 전에 자체조사를 실시하고 밀접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며 “밀접접촉자에게는 외출금지, 가족 간 격리 등 자가격리자에 준하는 행동수칙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지자체도 추가 검사에 나서기로 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난 14일 긴급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산 양상이 대구·경북은 전면전 형태였다면 세종시는 어떤 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는지 알기 어려운 게릴라전”이라며 “해수부 이외의 다른 부처 직원들에 대해서도 검사를 추가적으로 실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코로나19로 중소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많이 어렵다. 방역을 마치고 일정 기간이 지난 곳은 안심하고 이용해도 된다”며 “확진자가 방문한 자영업 업소를 소독한 뒤 클린존으로 인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확진자가 방문한 곳을 철저하게 소독한 뒤 최소 48시간이 지난 곳 중에서 클린존을 선정할 계획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현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판단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역사회의 불안과 우려를 야기하고 있는 점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보건당국의 강력한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 바란다. 비상 상황이기는 하나 우리의 업무 수행에도 흔들림이 없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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