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찰, 총격사건 사흘만에 한인 희생자 4명 신원 공개

애틀랜타 시장 "총격 사건, 증오 범죄처럼 보였다"
  • 등록 2021-03-20 오전 2:09:35

    수정 2021-03-20 오전 2:09:35

연쇄 총격 사건이 벌어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북부 피드먼트로(路)의 한 마사지숍에서 지난 16일(현지시간) 풀턴 카운티 소속 검시관들이 한 사망자의 시신을 옮기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총격으로 숨진 한국인 4명의 신원이 사건 사흘 만에 공개됐다.

애틀랜타 경찰은 19일(현지시간) 21세 백인 총격범 로버트 앨런 롱에 의해 살해된 여성 4명의 이름과 나이, 성별, 사인(死因) 등을 공개했다. 다만 경찰은 이를 공개하면서 국적은 따로 표기하지 않고 ‘아시아 여성’이라고 적시했다.

경찰에 따르면 희생자는 74세 박모씨, 51세 그랜트씨, 69세 김모씨, 63세 유모씨다. 유씨는 아로마세러피스파에서 일하다 변을 당했다. 나머지 3명은 맞은편 골드스파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사건 이튿날인 지난 17일 이들 4명을 부검했다. 경찰은 박씨와 그랜트씨, 유씨는 머리 총상으로, 김씨는 가슴에 총을 맞고 각각 숨졌다고 전했다.

충격범 롱은 앞서 16일 이들 두 업소 등에서 총기를 난사해 한인 4명을 포함해 모두 8명을 살해했다. 이들 중 6명이 아시아인으로 드러났고, 이후 인종 범죄에 대한 미국 내 규탄 여론이 커졌다.

경찰은 사건 직후 용의자의 성 중독 진술을 공개했는데, 사건을 축소하려 한다는 비판이 일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힌 상태다.

한편 CNN에 따르면 케이샤 랜스 보텀스 애틀랜타 시장은 전날 인터뷰에서 “이것은 증오 범죄처럼 보였다”며 “이외의 다른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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