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CEO도 AI 알아야” 서울대 AI연구원, 최고경영자 교육 추진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 인터뷰
이르면 2학기 50여명 규모로 CEO 교육 프로그램 마련
AI 기술 중심 교육 국내 첫 시도…“비즈니스에 적용 지원”
  • 등록 2021-05-26 오전 4:25:58

    수정 2021-05-26 오전 4:25:58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최고경영자(CEO)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해 인공지능(AI) 기술을 경영과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장병탁 서울대학교 AI연구원(AIIS·에이스) 원장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이르면 2학기부터 CEO 교육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AI 기술 중심으로 CEO 교육 프로그램이 개설하는 것은 서울대 AI연구원이 국내 처음 시도한다.

장 교수는 ‘AI 광풍’이라고 볼만한 산업계의 인재 영입과 기술 도입이 잇따르는 분위기 속에서 사회적 논의가 미진한 부분을 정확히 짚었다. AI 인재를 다루는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과연 AI를 이해하는가’ 여부다. 산업계 전반이 AI와 융합을 시도하고 성공 경험을 확보하기 위해 잰걸음을 시작한 가운데 그는 보다 근원적인 질문을 던졌다.

장 원장은 “우리나라가 제조업이 강하다”면서 “제조업 문화에서 성장하고 의사결정을 해왔다면 AI 시대에 들어서 성장동력에 발목이 잡힐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기업의 디지털 전환의 전제조건으로 ‘위로부터의 변화’를 꼽았다. CEO의 과감한 의사결정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현재 서울대 AI연구원은 50명 규모로 CEO 교육 프로그램을 신청,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장 원장은 “제조업의 성공사례가 AI의 성공사례와 달라 문화를 바꾸는 것에 불안할 수 있다”면서도 “외국은 성공사례가 있으면 과감하게 투자해서 이끌고 나간다”고 CEO의 인식 변화를 거듭 강조했다. 동시에 국외 기업들의 AI 도입과 변화 의지를 전했다.

최근 서울대 AI연구원은 네이버와 100여명을 투입하는 연구센터 설립을 공식화했다. 학계와 산업계가 이처럼 강결합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대에선 네이버가 가진 빅데이터와 대규모 컴퓨팅파워(계산력)를, 네이버에선 학내 AI 인재를 원했다. 여기에 글로벌 기업에 한국어 AI 모델의 주도권을 뺏길 수 없다는 의지도 작용했다. 장 원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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