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손' 차이나머니 한국에 몰릴까..中 직접투자 확대

우리금융경영연구소 "한·중 정상회담이 긍정적 영향"
  • 등록 2014-07-26 오전 6:00:00

    수정 2014-07-26 오전 6:00:00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한·중 정상회담이 미미한 수준에 머물러 있는 중국의 한국에 대한 직접 투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국은 현재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바탕으로 해외투자 규모를 대폭 늘리고 있다.

25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중국의 대(對)한국 직접투자 규모는 2010년 7억22000만달러에서 2012년 9억4000만달러로 확대됐다. 그러나 이는 중국의 전체 해외직접투자 규모의 1.1%에 불과한 실정이다.

최근 중국은 4조달러에 달하는 엄청난 외환보유고를 무기로 국부펀드 등 국가기관을 통해 해외 투자를 늘리고 있다. 여기에 금융시장 개혁을 거쳐 민간의 해외증권투자 규제를 완화해 실물부문의 직접투자뿐 아니라 금융부문의 해외간접투자도 크게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작년 전 세계 해외투자 규모는 1조4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8% 증가한 반면 중국은 1010억 달러를 기록해 15.0% 늘었다. 특히 중국기업의 해외 인수합병(M&A) 투자는 지난 2012부터 2014년까지 누적 기준으로 1088억3000만달러에 달한다.

그럼에도, 이 가운데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0.5%로 미국(23.1%), 호주(12.3%) 등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중국이 해외 직접투자 규모를 늘리고 있지만 가장 가까운 나라였던 한국은 정작 그 수혜를 제대로 받지 못했던 셈이다.

그러나 지난 3일 박근혜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12개 경제 관련 협정을 체결하면서 한·중 간 투자 및 교역이 확대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한·중 자유무역협정(FTA)협상 연내 타결 합의,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개설, 양국 간 금융 인프라 구축 등은 기대감 확산에 기여했다.

김진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중국은 아시아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며 “중국 기업의 경쟁력이 향상되면서 해외진출 욕구가 커지고 있고, 규제완화도 계속될 예정이어서 중국의 해외투자는 더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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