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후보 인터뷰]①문재인 "朴대통령 불통·독선 고집하면 정면으로 맞서겠다"

朴대통령에게 '경제·안보 정례회담' 제안…"보수·진보 떠나 기회 닿는 대로 소통"
  • 등록 2015-01-26 오전 5:00:00

    수정 2015-01-26 오전 5:00:00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는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의 뜻을 따른다면 야당 대표로서 초당적으로 협력할 용의가 있다”면서도 “불통과 독선을 고집한다면 국민의 편에서 박근혜정부와 정면으로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당대표 후보 릴레이 인터뷰에서 “국정운영 능력, 소통 능력, 위기관리 능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현실 인식이 없고 국민들 마음을 너무 모른다”며 “대통령의 리더십을 완전히 바꾸고 청와대와 내각에 전면적인 인적 쇄신을 단행하지 않으면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하는 최악의 정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 후보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소득 불평등, 경제 양극화와 맞서 싸우는 것이 저에게 부여된 시대적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서민증세’로 국민의 삶을 파탄시키고 있는 정부·여당에 맞서 ‘부자감세’ 철회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정면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2·8 전당대회가 ‘김대중정부 대 노무현정부’ 구도로 흐르는 것을 두고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두 분은 우리 당의 가치와 정신을 이루는 하나의 뿌리”라며 “우리끼리 지역으로 나누고 계파를 따지며 싸우는 것은 두 분에 대한 모독”이라고 잘라 말했다.

문 후보는 20대 총선이 실시되기 1년 전인 오는 4월까지 공천제도를 확정해 정치 신인들에게 충분한 경쟁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면서 “‘비례대표 국민추천제’를 도입해 각 부문과 지역에서 비례대표를 직접 선출하는 상향식 공천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2017년 19대 대선 출마 입장에 대해 “지금 우리 당의 지지율로 대선을 이야기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당을 변화시키고 지지율을 높여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에만 전념할 생각”이라며 “총선에서 승리한 후에 우리 당이 정권교체에 나설 만한 상황이 되면 국민의 뜻을 물어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경제위기 극복 방안으로 중산층과 서민의 지갑을 채워주는 ‘소득주도성장’을 제시하면서 △최저임금을 전체노동자 평균임금의 절반 수준으로 올릴 것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성과와 이익을 공유하는 제도를 법제화할 것 △정규직의 고용을 안정화하고 비정규직 차별을 시정해 나갈 것 △전·월세 상한제를 실시할 것 △ 노후·교육·보육·의료 부문에서 복지지원을 늘릴 것 등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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