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나쁨인 요즘 탈모를 예방하려면 어떤 영양소 섭취가 도움이 될까? 모발은 케라틴이라는 단백질로 되어 있다. 단백질은 조직을 재생하고 보수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단백질은 위장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되고 모세혈관을 통해 케라틴이 만들어지는 모낭에 영양분을 준다.
따라서 단백질 섭취가 부족해지면 우리 몸은 단백질을 비축하기 위해 생장기에 있는 모발을 휴지기 상태로 보낸다. 그러면 2~3개월 뒤에는 탈모가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모발을 당기면 쉽게 뽑힌다. 즉 윤기 있고 튼튼한 모발을 유지하려면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한다. 대표적인 단백질 식품에는 콩, 생선, 우유, 달걀, 육류(기름기를 제거한 육류) 등이 있다.
미네랄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미역과 다시마를 먹으면 머릿결에 윤기가 흐른다는 이야기가 있다. 해초에는 모발의 영양분인 철, 요오드 칼슘이 풍부해 두피의 신진대사를 높이기 때문이다. 특히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데, 이 호르몬은 모발 성장을 돕는다. 실제 갑상선 호르몬에 이상이 있는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탈모의 가능성이 5~10배 높다.
하지만 이미 탈모가 진행되고 있다면 자가 관리로는 해결하기 어렵다. 전 대한탈모치료학회 회장인 신사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머리카락이 갑자기 가늘어졌거나, 안 빠지는 머리카락이 갑자기 빠지기 시작하거나, 두피가 보이거나, 머리를 감는데 머리가 주저앉는 등 갑자기 어떤 변화가 있다면 탈모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며 “탈모를 방치하다가 치료시기를 놓치면 그 만큼 치료 효과가 감소하므로 적극적인 치료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탈모치료는 탈모초기의 경우 모낭주위주사, 모근 줄기세포 치료, 헤어셀, 두피 스케일링, 조혈모세포(PRP) 등을 시행한다. 하지만 두피가 휑하게 보일 정도로 탈모가 심하거나, 이미 헤어라인 부위에서 탈모가 진행되는 경우 치료시기를 놓쳐 모낭이 죽은 경우라면 모발이식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