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록의 미식로드] 새콤한 막국수, 따끈한 돌쌈밥…부여를 맛보다

  • 등록 2019-06-21 오전 12:00:01

    수정 2019-06-21 오전 12:00:01

장원막국수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부여에서 이름난 음식특화거리가 있다면 굿뜨래음식특화거리가 1순위다. 연잎밥·한우·냉면·곰탕·갈비·불고기 등 다양한 메뉴를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이 다 모여 있다. 이 거리에는 유명한 음식점이 꽤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곳 중 하나가 ‘장원막국수’다. 이 식당은 굿뜨래음식특화거리에서도 다소 외곽에 자리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 식당을 찾는 이의 발길은 끊이지 않는다. 주말이나 휴가철에는 언제 찾아가도 가게 앞에 긴 줄이 늘어서 있을 정도다. 오랜 기다림을 피하려면 식당 문을 여는 11시 즈음에 찾아가는 것이 좋다.

장원막국수


식당은 오래된 시골집을 개조했다. 마당 한쪽에는 기계로 반죽을 뽑아내고, 주방 앞에서는 그 반죽으로 면을 뽑는 모습도 구경할 수 있다. 마당 가마솥에서는 펄펄 끓는 물에 수육이 익어가는 모습도 보인다. 손님들은 옛날 할머니댁 같은 방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막국수를 먹는다. 메뉴는 단출하다. 막국수와 편육이 전부다. 대부분 막국수와 함께 편육을 주문한다. ‘편육을 막국수 면에 감아 드셔보세요’랴는 벽에 붙어 있는 문구가 가히 유혹적이다. 메밀막국수는 살얼음 동동 띄운 차가운 육수에 말아낸다. 양념장과 약간의 채썬 오이, 김가루, 깨를 고명으로 얹었다. 면은 일반 막국수에 비해 가늘고 쫄깃하지만, 육수는 새콤달콤하다. 대신 편육은 목삼겹살을 이용해 기름기가 적다. 곁들여 나오는 새우젓이나 고추장아찌와 같이 먹거나, 막국수 면과 함께 먹어도 별미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단, 재료가 소진되면 일찍 문을 닫는다.

구드래돌솥밥


굿뜨래음식특화거리를 대표하는 또다른 식당인 ‘구드레 돌쌈밥’은 오랜 내력의 쌈밥집이다. 달짝지근한 불고기와 부드러운 수육에 돌솥밥과 쌈을 곁들여 낸다. 돌쌈밥이란 돌솥밥과 쌈밥을 합쳐 부른 말이다. 갓 지은 따끈따끈한 돌솥밥에 풍성한 쌈채소와 10여 가지가 넘는 반찬이 함께 나온다. 여기에 취향에 따라 돼지고기주물럭·불고기·편육·훈제오리 등 고기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쌈채소는 무공해 위주로 제공한다. 쌈장도 직접 만들어 내놓는다. 신선한 채소에 따끈한 밥 한 숟갈 올리고, 고기와 쌈장을 얹어 입안 가득 넣는다. 특별한 맛집이라기보다는 건강하고 푸짐한 한 끼 식사를 즐기기 좋은 곳이다.

구드래돌솥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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