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다면, 수면무호흡증 치료부터

수면 중 무호흡이 비만 일으키는 원인이 될수 있어 주의해야
수면무호흡증으로 산소포화도 떨어지면 지방 분해하지 못해
  • 등록 2021-11-14 오전 7:48:58

    수정 2021-11-14 오전 7:48:58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미인은 잠꾸러기’라는 옛말은 ‘비만’을 이야기할 때도 통용된다. 수면무호흡 없이 자면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수면학회에 따르면 성인 비만 인구의 45%가 수면무호흡증 증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서 수면부족을 유발시켜, 식욕 호르몬을 늘이고, 식욕억제 호르몬은 줄이게 된다. 미국 수면의학전문가 첼시아 로쉘리브 박사 연구팀에 따르면 수면 무호흡 환자는 식욕 호르몬인 그렐린이 늘고 인슐린 민감성(당뇨병 위험요인)이 줄어들며, 식욕억제 호르몬인 렙틴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수면무호흡증이 비만을 일으키게 하고, 악화시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수면 중 무호흡이 있으면 산소가 지방을 태우지 못하게 되면서 굶어도 살이 찌게 되고, 살이 찌면 숨길이 좁아지면서 무호흡이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게 된다.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비만 환자인 경우 양압기 치료를 하면 다이어트 효과까지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미국 수면학회 카자스테 박사에 따르면 “2년 동안 비만한 남성 수면무호흡증 환자 31명에게 양압기 치료를 한 결과 6개월 후부터 체중이 평균 13.5% 감량되었다.”고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고혈압과 당뇨 등 심혈관질환에도 개선 효과가 있었다.

수면무호흡증 관련 수면다원검사와 양압기 치료는 건강보험이 적용 될 정도로 국가에서도 인정한 질환과 치료법이다. 수면무호흡증이 치료되면 치매, 파킨슨병, 뇌출혈 등 뇌혈관질환이나 고혈압,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기 때문이다. 다이어트 효과는 보너스다.

한진규 원장은 “수면은 다이어트를 촉진시켜주는 최고의 조력자”라며 “하루 6-8시간 정도의 적절한 수면시간을 확보해 식욕을 유발하거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호르몬이 분비되기 전에 잠자리에 드는 등 철저한 수면관리를 운동이나 식이요법과 함께 병행했을 때 더욱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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