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푸틴 정상회담 하기로..크렘린궁 "시기·장소 내일 발표"

  • 등록 2018-06-28 오전 4:39:58

    수정 2018-06-28 오전 4:39:58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크렘린궁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미·러 양국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해 1월 이후 다자 회담 등을 통해 몇 차례 짧은 접촉을 한 적은 있지만, 별도의 공식회담은 한 번도 하지 않았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보좌관은 이날 러시아를 방문 중인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푸틴 대통령 간 면담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미·러) 정상회담 개최에 관한 합의와 회담 시기 및 장소에 대한 합의까지도 이루어졌다고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 문제는 양국 간에 오랫동안 비공개 채널을 통해 논의돼 왔다”면서 “내일 이에 대해(정상회담에 대해) 미국 측과 함께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러시아를 방문한 볼턴 보좌관은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하고, 푸틴 대통령과도 면담하며 미·러 정상회담 문제를 협의했다. 우샤코프는 회담 장소와 관련 “우리와 미국 측에 아주 편리한 장소가 선정됐다. 제3국이다”고 밝혔으나 구체적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정확한 회담 날짜도 공개하지 않으면서 “이것(회담)은 몇 시간이 걸릴 것이다. 정상들은 아마 낮에 만날 것이다. 당연히 단독 회담이 있을 것이고 업무 오찬과 공동기자회견 등의 의전 행사도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정상이 양자 관계 개선과 국제무대에서의 공조, 국제 안정 및 안보 확보 등의 분야에서 향후 양국의 행보 등을 규정한 공동 성명을 채택하는 데 대한 합의가 이루어질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미·러 정상회담은 오랫동안 계획됐고 이는 러시아뿐 아니라 미국에도 양자 관계 차원에서 큰 의미를 지니며 동시에 모든 국제 정세에도 큰 의미를 지닌다”면서 “회담은 이번 여름의 주요 국제 사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샤코프는 이날 푸틴 대통령과 볼턴 보좌관의 다른 면담 의제와 관련해선 “세계의 전략적 안정성, 핵무기 통제를 비롯한 군비 축소 등이 논의됐다”면서 “시리아·우크라이나· 북한 등을 포함한 지역 문제와 미국의 이란 핵합의 탈퇴로 인한 상황 등도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미국을 포함한 서방과 러시아 간 제재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오늘 의견 교환에 만족한다”면서 “그것은 고위급 회담 준비를 위해 아주 유익한 것이었고 볼턴의 방러는 우리가 기대한 결과를 가져다줬다”고 평가했다.

우샤코프는 푸틴 대통령이 볼턴 보좌관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구두 메시지도 전달했다고 전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몇 가지 생각을 볼턴 보좌관에게 전달했다”면서 “면담은 회담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문서로는 아무것도 전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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