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몰카? 산이, '킬빌' 무대서 불법촬영 옹호 문구 논란

  • 등록 2019-02-15 오전 12:05:00

    수정 2019-02-15 오전 10:38:53

(사진=MBC 캡처)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래퍼 산이가 무대에서 불법촬영을 희화화하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방송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힙합 경연 프로그램 ‘킬빌’에서 산이는 자작곡 ‘워너비 래퍼’(Wannabe Rapper)를 선보였다.

산이가 공연 도중 ‘아임 페미니스트’(I‘m feminist)라는 소절을 부를 때 무대 배경에 ‘I♥몰카‘라는 문구가 스쳐 지나갔다.

방송 이후 MBC 게시판에는 디지털성범죄 피해자를 희화화한 것이 아니냐는 시청자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논란이 일자 ’킬빌‘ 제작진은 해명에 나섰다. 제작진 측은 게시판에 글을 올려 “해당 방송분에 대해 사전 시사를 했음에도 해당 장면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며 “부적절한 표현이 걸러지지 않고 방송된 점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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