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 소행성 비밀 담은 '하야부사2호' 캡슐 지구 귀환

캡슐 분리·탐색 성공···헬리콥터 등 총동원
캡슐 속 소행성 류구 물질 보관 추정
원시 태양계 기원·진화, 생명 비밀 연구 기대
  • 등록 2020-12-06 오전 6:20:32

    수정 2020-12-06 오전 6:20:32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일본의 무인 탐사선 하야부사 2호가 소행성 시료가 든 캡슐을 지구로 분리, 캡슐이 지구로 성공적으로 돌아왔다. 지난 2014년 지구를 출발한 이후 6년만의 귀환이다.

캡슐 속에는 원시 소행성 형태로 태양계 형성 초기의 물질을 그대로 간직해 과학적 가치가 높은 소행성 ‘류구’의 물질이 보관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향후 소행성 물질을 분석해 태양계 기원과 진화, 생명의 구성 요소를 알아내는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일본 연구진들이 하야부사 2호 캡슐 귀환 성공을 기뻐하고 있다.(사진=JAXA 유튜브 중계화면)
하야부사 2호는 5일 오후 2시 35분께 지구에서 약 22만 km 떨어진 우주 공간에서 캡슐을 분리했다. 이후 캡슐은 6일 오전 2시 28분께 초속 12km로 지구 대기권에 진입한 이후 고도 11km에서 낙하선을 펼쳐 2시 50분께 호주 서부의 사막 우메라제한구역(WPA)에 착륙했다.

캡슐은 지름이 40cm에 불과해 정확한 착륙 장소를 찾기 어려워 무선통신장치인 비콘(beacon)이 위치를 알렸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드론, 헬리콥터, 천체 망원경 등의 보조장비를 총동원해 위치를 탐색했다.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회수팀은 비콘 신호를 기반으로 착륙 위치를 추정, 헬리콥터로 탐사해 낙하산과 함께 캡슐을 발견했다. JAXA는 “JAXA는 호주 우메라제한구역(WPA)의 착륙 지점에서 헬리콥터를 활용해 캡슐을 발견했다”며 “6일 오전 중에 캡슐 회수 작업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야부사 2호는 하야부사 1호에 이은 일본의 두 번째 소행성 탐사선이다. 지난 2014년 12월 3일 JAXA와 미쓰비시중공업이 함께 만든 로켓 H2A에 실려 발사됐다. 이후 3억 4000만 km 밖 류구 궤도에 도착했다.

탐사선은 궤도상에서 소행성 표면 등을 분석한 이후 지난해 2월과 7월 두 차례 류구의 흙과 암석 시료를 수집했다. 캡슐을 떨어뜨린 하야부사 2호는 향후 11년 동안 100억 km를 더 비행하며, 다른 소행성 탐사를 시도할 예정이다.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캡슐 발견 성공을 알렸다.(자료=JAXA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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