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최후의 카드' 원유금수 꺼낸다…미 증시 또 하락세

유가 장중 또 8% 가까이 폭등…투심 악화
  • 등록 2022-03-09 오전 12:43:27

    수정 2022-03-09 오전 5:17:18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8일(현지시간)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러시아산 원유 독자 제재 발표를 앞두고 유가가 재차 폭등하면서 투자 심리가 가라앉고 있다.

(사진=AFP 제공)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9분 현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9% 하락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4% 내리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3% 떨어지고 있다.

증시가 가장 주시하는 건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유가 향방이다. 유가 폭등이 인플레이션, 더 나아가 스태그플레이션 공포를 키우며 극단적인 위험 회피 심리를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를 향한 사실상 ‘최후의 제재 카드’를 꺼내드는 셈이다. 수입 금지에는 러시아산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석탄 등을 포함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단독 진행하는 것이지만 유럽 동맹국과 협의를 거쳤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에 유가는 폭등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장중 배럴당 128.84달러까지 치솟았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132.69달러까지 올랐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국채금리는 상승하고 있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868%까지 올랐다.

울프 리서치의 크리스 세니예크 수석투자전략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 원자재 가격 급등, 인플레이션 우려, 불확실한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 전망이 경기 침체 공포를 키우고 있다”며 “이는 주식을 급격하게 매도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코너스톤 웰스의 클리프 호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개선됐다는 증거는 보이지 않는다”며 “워싱턴DC의 수사(레토릭)는 점점 매파적으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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