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70년]전문가들이 꼽은 잠룡…與 김무성 野 문재인·박원순

與 김무성 독주체제‥野 문재인·박원순 쌍두마차
최대변수 반기문‥출마시 여권 후보 전망 압도적
  • 등록 2015-01-01 오전 3:00:00

    수정 2015-01-01 오전 3:00:00

정치전문가 10인이 ‘여야 차기주자 1·2·3위를 꼽아달라’는 이데일리의 질문에 관측한 잠룡들. 1·2·3위를 다 꼽지 않고 한두명만 선정한 전문가도 있었다.


[이데일리 김정남 강신우 기자] 박근혜정부는 새해 들어 3년차로 접어든다. 통상 3년차가 되면, 현 정부의 힘은 다소 빠지면서 반대로 차기 리더십에 대한 갑론을박이 본격화되기 시작한다. 실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리얼미터)은 지난해 12월 둘째주 처음 40% 이하로 떨어졌다.

이에 이데일리는 정치학교수와 여론조사업체 대표, 정치평론가 등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여야 각각 1·2·3위)에 대한 전망을 부탁했다.

與 김무성 독주‥野 문재인·박원순 쌍두마차

여권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선두에 섰다. 총 8명의 전문가로부터 1위표를 받았고, 2위도 1표 받았다. 전문가 한 명(윤희웅 민컨설팅 여론분석센터장)은 여권의 1·2위표는 따로 뽑지 않았다는 점에서, 김 대표는 총 1위 9표 중 8표를 받은 셈이다. 현재로서는 사실상 독주 체제다.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이 김 대표의 뒤를 이었다. 김 위원장은 2위와 3위를 각각 8표, 2표를 받았다. 이외에 홍준표 경남지사(3위 3표)와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3위 1표) 등이 대권주자로 거론됐다.

다만 다수 전문가들은 여권의 후보군은 아직 유동적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장의관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교수는 “얘기한 두명(김무성·김문수)이 주목을 받고는 있지만 추후 여권 판도는 또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링 위에 올라오지 않은 사람을 빼면 현재 여권의 구도는 뻔하다”고 말했다. 윤희웅 센터장은 “현재 여권 지지자들의 상당 부분이 차기 주자와 관련해서는 무응답으로 나와있다”면서 “야권보다 여권의 유동성이 상당히 크다”고 진단했다.

야권에서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쌍두마차’ 체제를 형성한 상태다. 문 의원은 1·2·3위를 각각 6표, 2표, 1표를 받았다. 박 시장은 각각 4표, 5표, 1표를 얻었다. 김민전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현재로서는 야권은 2명(문재인·박원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은 2·3위를 각각 1표, 3표 얻는데 그쳤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안 의원의 이름을 3위표에 넣기도 빼기도 애매하다”고 했고, 홍형식 소장은 “안 의원은 ‘킹메이커’ 역할을 해도 ‘킹’은 못될 것”이라고 했다. 반면 김용철 부산대 행정학과 교수는 “안 의원은 깨끗한 정치 이미지가 남아있어서 야권의 3대 주자로 아직은 꼽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외에 신율 명지대 정외과 교수가 정계은퇴를 선언한 손학규 전 의원(2위 1표)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 김부겸 전 의원(3위 2표), 안희정 충남지사(3위 2표) 등이 거론됐다.

최대변수 반기문‥출마시 與 후보 전망 압도적

다만 아직 변수들은 산적해있다. 대권에 대한 예측이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이번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출마 여부가 가장 주목된다. 여의도 정가에는 이미 예의 ‘안철수 현상’에 빚댄 ‘반기문 현상’이 한차례 덮쳤던 적이 있다. 반 총장은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여권 후보로서 1위 1표와 3위 1표를, 야권 후보로서는 3위 1표를 각각 받았다.

반 총장을 여권 1위 후보로 꼽은 신율 교수는 “출마 시기가 정확히 맞아떨어진다. 반 총장의 그간 ‘워딩’은 정확한 반대가 아니다”면서 “(지지율이 높은) 여당으로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여권 3위표를 준 유창선 정치평론가는 “여권에서 마지막으로 생각할 수 있는 카드”라면서 “출마 가능성을 높게 보진 않지만, 야당을 할 사람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반 총장은 여당 성향이 강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생각이었다. 10명 중 9명이 그렇게 답했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여권 내에서 뚜렷한 대권주자가 보이지 않을 때 출마를 결정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야권 성향에 가깝다고 본 이는 최진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대통령리더십연구소장)였다. 그는 “반 총장의 출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여당 성향이 강한 만큼 오히려 야당으로 나와야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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