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기 ECB총재 “가을에 변화 있을 것”‥긴축전환 예고

ECB, 기준금리 동결 결정
  • 등록 2017-07-21 오전 2:15:28

    수정 2017-07-21 오전 2:15:28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가을에 (통화정책의 변화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적완화 정책을 멈출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대목이다. 현재 ECB는 매달 600억유로 규모의 채권을 매입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ECB는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정책금리를 기존의 제로(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계 대출금리와 예치금 금리도 모두 기존의 0.25%, 마이너스(-) 0.4%를 유지했다.

ECB는 경제상황이 악화되면 양적완화를 위해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확대할 수 있다는 성명서 문구를 유지했다. 드라기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원치 않는 긴축 상황을 절대로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채권매입을 줄이는 ‘테이퍼링’을 성급하게 시작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드라기 총재는 경제 회복 속도가 빨라졌다고 인정하면서도 물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그는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억눌려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가을쯤 (통화정책 변화에 대한) 논의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CB의 차기 정례회의가 열리는 9월7일이 가을이냐고 기자들이 질문하자 드라기 총재는 뚜렷한 대답 없는 크게 웃었다.

드라기 총재가 매우 조심스럽게 발언했지만, ECB가 가을쯤 현재의 양적완화 정책을 멈추고 긴축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점을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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