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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7일 오후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한국당 전당대회 날짜 연기 주장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작년에도 지방선거 하루 전날 회담하더니 이번에는 2차 회담이 우리 야당 전당대회 바로 그날이다. 이건 우연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 문재인이 공동으로 ‘이날 하는 건 어떻겠습니까?’ 이것을 아마 안을 냈을 것”이라 추측하며 “중요한 일을 하면서 야당을 그렇게 물타기를 하려고 했다는 게 문제고, 또 하나의 문제는 미국에서 아무런 생각이 없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또 “부끄러운 일이지만, 우리가 제대로 된 야당을 만들어서 미국에 가서도 목소리를 내고, 대한민국에도 꼭 집권세력만 있는 게 아니라 반대하는 당도 있다는 것을 분명히 일깨워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2차 북미정상회담 날짜 선정을 둘러싼 ‘음모론’이라는 반대측 지적에는 “지금 집권여당이 하는 것에 비하면 음모라고까지 할 것도 아니고, 그냥 초치기, 물을 확 끼얹으려고 하는 그런 의도는 적어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4인은 당초 정해진 일정에 따르면 “절차상 당사자인 후보들 입장이 사전에 반영되기 어렵고, 비슷한 날짜에 2차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날 당권주자 4인의 입장은 8일 당 선관부위원장인 김석기 의원이 국회에서 출마 대리인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에서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