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 한달..'완성도 높인' 韓명품폰 5월 대반격

삼성 ''폴더블''-LG ''5G'' 단말기, 완성도 높여 이달 출격
성장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서 주도권-차별화 위한 노력
  • 등록 2019-05-07 오전 5:00:00

    수정 2019-05-07 오전 5:00:00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가 5월을 맞아 절치부심 끝에 완성도를 높인 신제품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새로운 형태와 방식의 제품이 시장에 안착해야 앞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미래 기회를 창출해나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혁신 노력에 박차를 가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 삼성전자는 미국에 ‘갤럭시 폴드’를, LG전자는 국내에 ‘LG V50 씽큐(ThinQ)’를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두 제품 모두 당초 지난달 발매를 예정했다가 완성도를 높인다는 취지에서 출시를 미뤘던 제품들이다.

한숨 고른 삼성-LG, 완성도 높이기 작업 마무리 단계

삼성 갤럭시 폴드(왼쪽)와 LG V50 ThinQ(씽큐)
삼성전자는 당초 지난달 26일 첫 폴더블(Foldable·접히는 형태) 스마트폰인 갤럭시폴드를 미국에서 처음 출시할 계획이었다. 이어 유럽과 중국 등지로 출시지역을 확대하고 5월 중순경 한국에서 5G(5세대 이동통신) 지원 제품을 다시 처음 선보이는 계획을 구상했다.

그러나 미국에서 진행한 미디어 브리핑 직후 배포한 일부 리뷰용 제품에서 보호막을 제거했다가 제품이 파손됐다는 주장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해당 제품을 수거한 결과 상단과 하단의 충격 문제와 접히는 부분(힌지)에서 이물질이 들어가는 문제 등을 확인해 보완 조치를 진행하면서 출시 일정을 ‘수 주 내 다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보호막을 이용자가 뜯어내기 더 어려운 형태로 바꾸고, 관련 주의사항에 대한 표시 강화와 판매시 관련 사항 전달에 대한 강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관련 공지문에서 “삼성전자는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새로운 카테고리인 갤럭시 폴드의 사용방법에 대해 고객들과 소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고객과 파트너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LG전자도 원래 지난달 19일 첫 5G 스마트폰인 ‘LG V50 씽큐’를 출시하려다 이를 당분간 연기한 상태다. 앞서 지난달 5일 개통을 시작한 5G 서비스에 대한 초기 품질 관련 불만이 많아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부담을 느꼈고, 이에 품질 안정화를 거쳐 ‘더 천천히 내놓자’는 의견에 LG전자도 결국 신중한 접근을 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LG전자는 이달 10일 이후 출시를 목표로 준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내 출시 스마트폰 중 유일하게 퀄컴의 최신 칩(스냅드래곤855)을 탑재한 점도 강조한다. LG전자는 관련 공지문에서 “퀄컴 및 국내 이동통신사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SW(소프트웨어), HW(하드웨어), 네트워크 등에 이르는 5G 서비스 및 스마트폰 완성도 향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치고 나오는 中 업체와 차별화할 신제품, 시장 안착 과제

삼성전자는 폴더블, LG전자는 5G라는 새로운 형태의 제품을 시장에 안착시켜야하는 과제가 있다. 이는 성장세가 둔화·정체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시장에 새로운 자극을 던져줘야 한다는 점과 이어진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올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2380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6.3%, 전분기 대비 11% 감소한 역성장을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7080만대로 점유율 1위를 수성했으나 출하량이 전년 동기에 비해 9% 감소했고, LG전자도 출하량이 86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 전분기 대비 15% 감소한 성적을 보였다.

반면 2위 화웨이(5910만대·점유율 18%)를 비롯해 4위 오포(2520만대), 5위 샤오미(2470만대), 6위 비보(2430만대), 8위 모토로라(850만대), 9위 테크노(Tecno, 380만대), 10위 TCL-알카텔(350만대) 등 중국계 제조사는 빠르게 점유율을 늘렸다.

IHS마킷은 “삼성전자가 이번 분기 7080만대 출하로 최상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 한국 회사는 이번 분기 가장 중요한 이야기의 주인공은 아니다”라며 화웨이가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은 50% 늘리며 1위 자리를 추격하는 점을 강조했다. LG전자에 대해서는 신제품에 대해 차별성이 부족하다는 평가와 함께 여전히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국내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제조사가 시장 주도권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혁신을 거듭해야 한다”며 “경쟁사들보다 앞선 새로운 제품을 통해 기회를 계속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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