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 삼성전자는 미국에 ‘갤럭시 폴드’를, LG전자는 국내에 ‘LG V50 씽큐(ThinQ)’를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두 제품 모두 당초 지난달 발매를 예정했다가 완성도를 높인다는 취지에서 출시를 미뤘던 제품들이다.
한숨 고른 삼성-LG, 완성도 높이기 작업 마무리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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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미국에서 진행한 미디어 브리핑 직후 배포한 일부 리뷰용 제품에서 보호막을 제거했다가 제품이 파손됐다는 주장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해당 제품을 수거한 결과 상단과 하단의 충격 문제와 접히는 부분(힌지)에서 이물질이 들어가는 문제 등을 확인해 보완 조치를 진행하면서 출시 일정을 ‘수 주 내 다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도 원래 지난달 19일 첫 5G 스마트폰인 ‘LG V50 씽큐’를 출시하려다 이를 당분간 연기한 상태다. 앞서 지난달 5일 개통을 시작한 5G 서비스에 대한 초기 품질 관련 불만이 많아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부담을 느꼈고, 이에 품질 안정화를 거쳐 ‘더 천천히 내놓자’는 의견에 LG전자도 결국 신중한 접근을 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LG전자는 이달 10일 이후 출시를 목표로 준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내 출시 스마트폰 중 유일하게 퀄컴의 최신 칩(스냅드래곤855)을 탑재한 점도 강조한다. LG전자는 관련 공지문에서 “퀄컴 및 국내 이동통신사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SW(소프트웨어), HW(하드웨어), 네트워크 등에 이르는 5G 서비스 및 스마트폰 완성도 향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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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폴더블, LG전자는 5G라는 새로운 형태의 제품을 시장에 안착시켜야하는 과제가 있다. 이는 성장세가 둔화·정체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시장에 새로운 자극을 던져줘야 한다는 점과 이어진다.
반면 2위 화웨이(5910만대·점유율 18%)를 비롯해 4위 오포(2520만대), 5위 샤오미(2470만대), 6위 비보(2430만대), 8위 모토로라(850만대), 9위 테크노(Tecno, 380만대), 10위 TCL-알카텔(350만대) 등 중국계 제조사는 빠르게 점유율을 늘렸다.
IHS마킷은 “삼성전자가 이번 분기 7080만대 출하로 최상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 한국 회사는 이번 분기 가장 중요한 이야기의 주인공은 아니다”라며 화웨이가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은 50% 늘리며 1위 자리를 추격하는 점을 강조했다. LG전자에 대해서는 신제품에 대해 차별성이 부족하다는 평가와 함께 여전히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국내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제조사가 시장 주도권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혁신을 거듭해야 한다”며 “경쟁사들보다 앞선 새로운 제품을 통해 기회를 계속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