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부대’ 주옥순 “내가 왜 매국노냐…일본은 고마운 나라”

  • 등록 2019-08-08 오전 12:30:00

    수정 2019-08-08 오전 7:59:12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사진=유튜브 ‘엄마방송’ 캡처)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아베 수상님, 사죄드린다”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된 주옥순(63) 엄마부대 대표가 선을 넘는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

주씨는 지난 1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아베 수상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 “일본에 머리 숙이고 사과해야 한다”는 등 친일 발언을 쏟아내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 엄마부대 회원들은 “문재인을 철저하게 응징하지 않으면 우리는 세월호처럼 침몰하고 말 것”이라며 “문재인이 머리를 숙이고 일본에 사죄하지 않으면 절대로 해결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후 주씨는 자신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아무리 씹어도 저는 괜찮다”며 “우리를 도와준 일본이 고마워서 사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주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엄마방송’을 통해 같은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주씨는 지난 7일 ‘엄마방송’에 올린 영상에서 “아베 수상,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일본은 우리 경제를 발전시켜 준 고마운 나라인데,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을) 잘못 대했기 때문에 사과했다”고 말했다.

이어 “왜 일본을 까느냐. 일본은 우리를 도와준 나라다. 과거에 식민지는 있었지만, 그 이후에 우리에게 해준 게 너무 많다. 그래서 나는 그 고마움을 알고 있다”고 했다.

주씨는 자신의 아버지가 일제강점기 강제징병을 다녀왔다는 확인 안 되는 주장까지 덧붙였다. 주씨는 ”내 아버지가 강제징병을 갔다 온 사람이다. 그런데 왜 내가 매국노인가. 이대로 가다가는 (나라가) 아작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주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단체인 엄마부대의 대표를 맡고 있는 인물이다. 자유한국당 디지털정당위원회 부위원장, 공교육살리기 학부모연합 공동대표, 전교조추방범국민운동 공동대표, NLL대책위원회 위원장 대표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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